[문화뉴스]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징계가 완화됐다. 레알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새롭게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레알은 한국시간으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까지는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는 가능해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레알은 당초 받은 1년간 선수 영입 등록 금지와 36만 스위스 프랑(약 4억 2천만원)의 벌금이 6개월간 선수 등록 금지와 벌금 24만 스위스 프랑(약 2억 8천만원)으로 완화됐다.

레알로서는 호재다. 레알은 지난 1월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 중 등록 규정을 위반한 행위가 적발됐고, 이에 따라 1년간 선수 등록 금지 처분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역시 레알과 마찬가지로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곧바로 레알은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레알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징계 경감을 요청했고, 이에 CAS는 레알의 손을 들어줬다. CAS는 레알에 대한 FIFA의 징계 처분이 가혹하다며 징계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완화시켜줬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은 선수 등록 금지 규정 탓에 새로운 얼굴을 수급할 수는 없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새롭게 선수진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로서는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이다.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스페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강호로 불리는 레알이지만 포지션 보강은 필수적이다. 호날두와 베일이 건재한 반면 벤제마의 활약은 여전히 물음표다. 특히 벤제마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수 영입은 필수다.

BBC라인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벤제마는 이번 시즌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제는 레알과의 작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레알은 레반도프스키와 오바메앙 등 수준급 공격수 물색에 나섰고, 내년 여름 수준급 공격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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