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인터뷰] 자이언티 '5월의 밤' 싱글로 컴백, 김이나 작사가와 협업 과정은?

자이언티 '5월의 밤' 싱글로 컴백, 김이나와 협업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자이언티(Zion.T)가 새로운 노래 '5월의 밤'으로 돌아왔다.

자이언티의 신곡 '5월의 밤'은 6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5월의 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EP 앨범 'ZZZ' 이후 자이언티가 약 1년만에 발표하는 곡으로, 과거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작곡이다.

이번 신곡은 김이나 작사가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최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의 인연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티는 신곡을 맞아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김이나 작사가랑 협업한 이유가 있나요?

김이나 작사가님에 대해 오래전부터 궁금했어요. 사실 제가 처음 음악을 듣기 시작할 무렵에는 작사가분들이 꽤 많았던 거 같아요. 근데 요즘에는 새로 나온 작사가는 없는 거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다작을 하면서도 한결같이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5월의 밤'을 함께 만든다면, 왠지 나만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협업을 요청했어요. '그대의 세 번째 손가락 위로 옮겨진 반지를 보고'라는 가사는, 요새 살이 더 빠졌는지 헐렁해진 내 반지를 보시더니 (이별과 마주한 사람들의 감정에 대입해서)멋지게 써주셨어요.

Q. 개인적인 경험이 어떤 경험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인가요?

한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게 되고 초반의 설렘이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지고 당연해지기도 하고 그 부분에서 싸우기도 하고 권태기도 겪는데, 그런 과정과 그런 감정을 겪으면서 그 감정을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Q. 대중의 어떤 반응을 기대하시나요?

사실 어떤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이번 노래를 통해 털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요. 물론 잘되면 너무 좋지만, 성적에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Q. 이 곡에 대한 만족도는 어떻게 되나요?

엄청 만족도가 높은 노래는 아니었어요. 그냥 오랫동안 지니고 있다가 나오게 되어서 좋습니다.

Q. 이제까지 노래 중에 만족도가 높았던 노래가 있나요?

지나고 나서 내가 이런 노래를 만들다니 이런 생각을 했던 노래는 이문세 선배님과 함께했던 눈이라는 노래에요.

그리고 영화관이라는 노래에요. 정말 오랫동안 만든 노래에요. 그래서 지나고 나니 이거 어떻게 만들었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Q. 이런 종류의 노래를 약간 숨 쉬듯 만든다고 하셨는데, 생성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그냥 말하듯이 만드는 거 같아요. 그냥 저도 그 과정을 정확히 알 수가 없는데 비유를 하자면 아저씨분들이 “양말이 어디 있더라”라를 멜로디를 넣어 말하는 그런 느낌으로 만드는 거 같아요.

Q. 공백기간 경쟁심 같은 욕심 줄어든 이유가 있나요?

결정적 계기가 있었어요. 제가 투어를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동료들이랑 짐도 가볍게 챙겨서 한 달 가까이 돌아다녔어요.

거긴 집도 없고 다 모르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냥 같이 음악하는 동료들과 제 일이 있이 전부였어요. 근데 너무 행복한 거에요. 집도 없어도 될 거 같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 내 일만 있으면 모든 게 다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돌아와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게 됐어요. 욕심이 서서히 줄기 시작했어요. 가지고 있던 거, 지키고자 했던 것들, 쓸데없이 놓지 못하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Q. 본인이 가장 지키고자 했었지만 내려놓게 된것들이 무엇인가요?

사치를 안하게 되었고, 쓸때없이 쇼핑하고 구입하는 게 많이 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