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국대학교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에펠탑과 피사의 사탑이 떴다.

건국대학교 대학원 현대미술전공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 주 출입구 기둥 20여 개에 역대 월드컵( 개최국가의 랜드마크를 상징화한 트릭아트(Trick Art)작품을 선보였다.

건국대 현대미술 신효철 작가 등 대학원생 10여 명은 기발한 상상력과 예술이 결합한 '촉촉 아트 프로젝트(Chok Chok Art Project)' 하나로 이 사업을 진행해 1930년 월드컵 1회 개최국인 우루과이의 '카사푸에블로'에서부터 20회 브라질 '아마존 강'까지 각국의 랜드마크를 선정해 트릭아트 형태로 작품을 완성했다.

'촉촉 아트 프로젝트'는 도심의 삭막한 거리, 버려진 공간 등을 예술이 결합한 문화장소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월드컵 경기장 기둥 단장은 서울시설공단이 그동안 밋밋하고 활용도가 적었던 월드컵 경기장 서측 공간의 재탄생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유치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40일 동안 신효철 작가와 건국대 대학원 현대미술 전공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작가들이 각국의 랜드마크를 선정해 트릭아트 형태로 작품을 완성했다. 1934년 제2회 월드컵 개최국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1938년 제3회 월드컵 개최국 프랑스의 '에펠탑', 1950년 제4회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의 '코르도바도 언덕의 예수상''등 다양한 트릭아트가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이와 함께 주 출입구 주변 곳곳에는 별, 은하수 모양 조명등 및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연말 송년 모임 등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고 더 많은 시민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있다"며 "연말 송년 모임 등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경기장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