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인터뷰] "노래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뮤지컬 보디가드 배우 '강경준' 인터뷰 - 3편
  • 이솔 기자
  • 승인 2019.11.07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디가드인 프랭크 파머 역 맡은 배우 강경준 인터뷰, 보디가드,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오는 11월 28일부터 개막하는 공연 '보디가드'는 인기 절정의 흑인 여가수인 레이첼에게 날아든 협박편지와 계속되는 스토커의 위협 속에서 그녀를 보호하는 경호원의 이야기이다. 2편에서는 그가 보고 느낀 동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3편에서는 보디가드를 준비하며 겪은 개인적인 일,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출처 : CJ E&M, 뮤지컬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역 강경준

Q. 뮤지컬을 준비하며 겪었던 에피소드같은게 있나요?

A. 사실 뮤지컬 외적으로 정신이 없는 시기였어요. 아내(장신영)가 대사를 틀리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도전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서로 물어보고 상의를 했어요, 저는 "도전해보고싶다"는 의견이었지만 아내는 "오빠 하지마. 그러다 틀리면 끝나. 다시는 뮤지컬 못가"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가뜩이나 노래도 자신없는 상황에서 뮤지컬은 첫 도전이니 엄청 걱정했을 거에요.

 

Q.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A. 어... 아내한테는 조금 미안하긴 한데... 어느순간 연습을 나가고 있으니 허락하더라고요. 아이출산일 바로 담날이 연습일이라, 아내가 사실 정신이 없었어요. 아이를 낳느라 아내는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데, 내가 여기서 주저하고 주저앉으면 그게 더 미안할 것 같기도 했고요.

출처 : CJ E&M, 뮤지컬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역 강경준
출처 : CJ E&M, 뮤지컬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역 강경준

Q. 결국 뮤지컬도 새롭게 시작하고 아이도 태어난, 인생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이실텐데, 요새 어떤걸 느끼시나요?

매우 힘듭니다. 체력적으로는 매우 힘들지만 아내가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이를 혼자 케어하는건 힘든일이 아닐텐데도 불평없이 하는일을 도와주는 아내의 모습이, 여기에 나오는걸 걱정했던 사람들중 한명으로써 이것저것 챙겨주는게 너무 고맙고 더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요.

애가 아직 100일이 안지나서 아직 힘든때잖아요.. 백일전에는 많이 힘들구나 하는 사실을 요번에 알았지만, 집에가서 아이들 보면 항상 이번 공연 뿐만 아니라 부끄럽지 않은 남편,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사실 첫 공연이라 아이들이나 아내한테 보여주기 싫은데, 부담을 주기 싫어해서 아마 몰래 올거에요. 그런상황에서 실수때문에 아이나 아내에게 부끄러운 상황을 주면 안될 것 같아서 '부끄럽지 않은 아빠'를 목표로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품하며 놀지 않은적이 처음입니다.

 

Q. 가족분들 외에 초대해서 보여주고 싶은 분들은?

앞서도 말했지만 가족에게도 사실 주저가 됩니다. 뮤지컬계에 먼저 발을 들이신 주진모선배랑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형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왠지 지인들을 부르기 싫어졌어요. 많이 와주셔서 많이 보시는게 저한테는 좋은거고 배우인생에서 행복한 일이겠지만 첫 무대라 많이 떨릴 것 같고,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릴까 겁이 나긴 해요.

 

Q. 이번 경험에서 많은 걸 배우실텐데, 노래부르는 뮤지컬은 앞으로 도전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우선 이번 뮤지컬을 하면서 진짜 제 인생에 도움이 일단 많이 돼서 좋고요. 매체(드라마,영화)에서의 감정과는 다르게 무대에서 레이첼에게 줘야하는 감정을 잘 줘야한다는것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게 표정이던, 행동이던 말이죠.

노래...도 도전해보고 싶기는 해요. 워낙 못했던 부분이라 안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배움의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앞서 '못 부르는' 기술을 배워서 노래를 더 못부르게 된걸 생각하면, 잘 부르는 기술을 배우면 잘 부르지 않을까 합니다.

 

출처 : CJ E&M, 뮤지컬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역 강경준
출처 : CJ E&M, 뮤지컬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역 강경준

Q. 이번에 맡으신 프랭크처럼 색다른 배역에 대한 욕심은 있으신지?

너무 많죠. 사실 매체에서는 사랑꾼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 역할, 건실하고 성실한 청년의 역할을 주로 기대하시더라고요.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영화나 드라마였으면 보디가드를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색다른 배역이나 캐릭터에 대한 부분들을 뮤지컬이나 연극쪽에서 찾아보고, 연습해보고 해보고 싶어요.

 

Q. 보디가드를 봐야하는 이유를 꼽자면?

보디가드는 정통적인 드라마에요. 서로 안좋아하다고, 좋아졌다가, 다시 이별하는... 남들이 보면 다소 뻔하고 지루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드라마, 그 안에있는 이야기와 사람들의 노력이 보이는 뮤지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9년도 어느새 연말인 만큼 많은 일들로 겪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으실거에요. 힘들거나, 지치거나, 누군가를 그리워하거나, 사랑하거나... 하지만 감정에서 뿜어져나오는 눈물을 흘릴데도 없는 이러한 세상 가운데, 저희 뮤지컬 보디가드를 보며 이런 감정들을 털고, 감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Q. 마지막으로 프랭크의 명대사 한마디 쏴주세요!

"이게 내 직업이고,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프랭크를 싫어하고, 아니꼬워하는 레이첼에게 하는 대사)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의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뿜어져나오는 사랑꾼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사실 특정한 배역은 만들어지는것이 아닌, 그 사람의 한 단면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 인터뷰였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11월 2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

[MHN 리뷰] "노래...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뮤지컬 보디가드 배우 '강경준' 인터뷰 - 3편

보디가드인 프랭크 파머 역 맡은 배우 강경준 인터뷰, 보디가드,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




 
MHN 포토
영화
미술·전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