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호성(오른쪽)이 '제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왼쪽부터)손호성 가족,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평범한 인간들의 욕망과 이기심이 빚어낸 비극을 다룬 '즐거운 복희'가 22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무대예술상을 받은 손호성은 "좋은 작품을 주신 이성열 연출 선생님과 이강백 작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연출 선생님께서 이 작품을 주시면서, 특히나 무대와 조명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는데 무대예술상을 받게 됐다"고 이성열 연출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즐거운 마음으로 항상 마음을 열고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을 대신해 제가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후 조명팀, 의상팀, 분장팀, 음악팀 등 모든 스태프 대표를 호명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즐거운 복희'는 어느 한적한 호숫가 펜션 마을을 배경으로 선과 악, 진실과 허구의 모호한 경계를 다루며 인간존재와 주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지난 8월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이강백 작가는 과거 인터뷰에서 작품을 쓸 때부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의 원형 무대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호수를 바라보는 듯한 깊이가 있다. 이 작품에서 호수는 내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호수나 잠겨있는 물 이미지는 다른 일반적인 극장들의 프로시니엄 무대에서는 구현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제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연극인들 화합의 장을 만들고 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 좀 더 열정적인 연극 활동에 기인하고자 기획됐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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