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복잡성'을 감안해 하차" 발표
1980년대 이후 20여명의 여성 추행 의혹

출처: 연합뉴스, 플라시도 도밍고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내년 도쿄 올림픽 사전 공연에서 스스로 하차했다. 도밍고가 2020 도쿄 올림픽 문화행사의 '복잡성'을 감안해 하차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AFP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밍고는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나는 프로젝트의 복잡성 때문에 가부키와 오페라 이벤트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스페인 출신으로 27세의 나이에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데뷔했다. 그는 1980년대 이후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의혹을 받아왔으나 성추문 논란 후에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서 공연을 지속했다. 또한 지난달에도 모스크바 콘서트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내 활동은 접은 도밍고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예정된 모든 공연을 취소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감독직에서도 물러났다. 또한 그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배포한 성명에서 그러나 자신이 부인해온 성추문 혐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상호 협의'를 거쳤다고 말해 조직위 측의 의견도 어느 정도 반영됐음을 내비쳤다.

도밍고는 성추문 논란에 대해 "매우 심란하고 부정확한 것"이라며 "나의 모든 교제와 관계는 항상 환영받고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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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20여명의 여성 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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