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 가의 비밀' ⓒ 문화뉴스 장용훈 기자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올 한 해 동안 판매된 공연티켓 판매분을 기준으로 2014년 공연 시장을 결산했다.

2014년 판매된 공연티켓 판매금액은 총 4,029억 원 정도로 추산되며(12월은 추정치, 오차 5% 내외)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세월호 사고로 인한 콘서트 취소와 브라질 월드컵, 6.4 지방선거 등 대내외적 이슈들로 2분기 공연 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이었음에도 하반기에는 공연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회복한 결과다.

뮤지컬 판매액은 1932억 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연극은 올해 공연편수가 200편가량 늘어나면서 판매액도 12% 증가, 2014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콘서트 판매액은 164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5% 정도 감소했으나, 2013년 판매량이 12년 대비 30%나 증가했고, 올해 콘서트 수가 지난해와 비슷했음을 고려하면 상반기 위축된 콘서트 시장이 3/4분기에 크게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무용/전통예술 판매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했고 클래식은 지난해보다 9.8% 줄었다. 전체 공연티켓 판매량에서 뮤지컬과 콘서트 비중은 88.7%로 매년 90%에 육박한다. 2011년까지 콘서트 규모가 가장 컸으나 12년부터 3년째 뮤지컬 판매량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한 해 동안 판매한 공연 상품 수는 총 10,874개다. 공연편수는 최근 10년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가장 많이 늘어난 장르는 연극과 클래식으로 작년보다 200편 이상 늘었다. 매년 제작 편수가 증가하던 콘서트와 뮤지컬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소폭 늘었다. 가장 편수가 많은 장르는 클래식으로 전국 공연장 기획공연을 비롯해 소규모 독주회 등으로 인해 양적으로 가장 많았다. 2014년 공연을 관람한 전체 관객 수는 8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778만 명에 비해 22만 명 정도가 늘었다. 
 

   
▲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 문화뉴스 장용훈 기자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합친 비중이 75.5%로 이들 연령층은 해마다 70% 이상 차지하여 가장 두꺼운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40대와 50대, 60대 이상 중장년층은 매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도 40대는 16.4%로 지난해 15.5%보다 늘었다. 20대 관객 수는 가장 많지만, 비중은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다. 대신 30대는 2014년 37.4%로 지난해 35.3%보다 2.1%나 증가해 관객 수와 비중 역시 매년 늘고 있다.

공연 장르별로 예매자의 성비를 알아본 결과, 거의 모든 장르에서 여성 관객 수가 남성의 두 배 이상 많다. 장르별 성비는 매년 비슷한 양상이나 올해는 뮤지컬의 여성 비율이 71.6%로 지난해 69.6%보다 2% 늘어 좀 더 여초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예매자의 40%는 뮤지컬 관객이다. 36%가 콘서트 관객이며, 16%가 연극, 클래식은 5.5%를 차지한다. 

결산의 모든 수치는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공연편수와 판매금액, 유료티켓판매매수를 기준으로 12월 판매분은 추정치다. (오차범위 5% 내) 공연예매자 관련 데이터는 현장 및 제휴사 티켓 판매분, 비회원 예매 등을 제외한 (신원 확인이 가능한) 순수 웹 예매자 가운데 표본 수 143만 명을 추출하여 집계한 수치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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