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씨 "재정과 불안에 떨게 만든 건 가해자 당신들" 맹비난
"이 정도 수사 의지였다면 장자연 사건은 10년 전에 해결되고도 남았다" 경찰 부실수사와 유착 수사 비판

출처: 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에게 지난 6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그가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폴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윤지오에 대해 심의를 거쳐 지난 6일 적색수배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적색 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인터폴에 가입된 세계 190개국 사법당국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지난 7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갑룡 경찰청장을 저격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민갑룡 경찰청장은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고 인격을 파괴하는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양진호가 운영하는 웹하드 위디스크는 아직까지 건재하고 최근엔 아동포르노 사이트 수백 건이 적발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클럽 버닝썬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겠다고 했지만 윤총경의 뇌물죄, 김영란법 위반 등은 무혐의로 결론 내리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데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와 유착 수사를 비꼬았다. 

또한 윤지오는 "인터폴 적색 수사는 강력 범죄자로 5억 원 이상, 살인자, 강간범 등에 내려지는 것"이라며 "애초에 저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인터폴의 적색 수배령에 대한 지적도 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 이를 토대로 후원금을 모집한 인물로, 지난 4월 26일 경호비용·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사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취지로 고발됐다.

경찰은 모금 내역과 사용처 등을 들여다보며 대면조사를 시도했으나, 지난 6월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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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 수배 윤지오, "무너지지 않고 정직하게 진실을 향해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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