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

출처 : (주)지오필름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2019년 마지막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가족이 되어가며 벌어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72세 꽃청춘 ‘말순’ 할매 앞에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라고 소개하는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 이야기는 늘 함께하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서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혼자가 익숙해 함께 하는 것이 낯선 ‘말순’과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해낼 것 같지만 아직은 가족의 품이 필요한 12살 소녀 ‘공주’. 서로에게 낯설기만 했던 이들이 티격태격 함께 하는 모습과 필요한 순간 서로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며 특별한 존재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허인무 감독과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감독님은 할머니 또는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이 이야기를 어떻게 그리려고 하셨나요?

영화를 처음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떠올렸던 단어는 ‘함께’에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가장 함께하기 어려울 거 같고, 안어울리는 두 인물이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를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영화 배경과 비슷한 동네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어요. 할머니와 손자가 익숙한 존재여서 표현하기 수월했어요. 

Q. 나문희, 김수안 배우는 큰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호흡을 맞추셨는데 어떠셨나요?

나문희 : 너무 호흡이 잘 맞았어요. 수안이가 너무 똑똑하고 착해서 어려움 없이 끝까지 잘할 수 있었어요.

김수안 : 처음에는 너무 대선배님이어서 조금 떨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

 

Q. 치매노인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는지 않으셨나요?

나문희 : 처음 책을 읽었을 때 무겁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연기를 하면서 우리 정서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Q. 나문희 선생님의 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사회 문제 등도 출연 결정에 영향을 주었나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몸이 안좋았어요. 몸이 안좋아서 맘도 안좋았는데 시나리오를 보니 “이렇게 외로운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 생각 없이 연기에 몸을 던지게 되었어요.

 

Q. 김수안 배우는 애어른처럼 나왔는데 그런 경험들이 낮설고 감정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요?

다른 작품과 비슷하게 걸렸어요. 아이를 잘 돌보고 애어른 같은 모습이 조금 비슷한 점도 있는 거 같고 제가 실제로 아기를 좋아해서 더 마음이 가고 자연스럽게 녹아든 거 같아요.

 

Q. 마지막 인사말

허인무 감독 : 저희 영화 12월에 찾아뵙게 됐는데 쌀쌀해지는 겨울에 외부가 쌀쌀해지니깐 내부의 온도를 올려 따듯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나문희 : 저는 이영화를 찍고 보면서,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했어요. 영화를 통해 관객분들도 무겁지 않게 가족에 대해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수안 :  저는 저희 영화가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겨울에 온기를 찾고 싶으시다면 저희 영화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쌀쌀해지는 겨울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줄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오는 12월 4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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