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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크리스마스 만찬용 칠면조 고기를 몰래 다 먹어치워버린 강아지가 완전범죄에 실패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코틀랜드에 사는 데이비드 배럿(David Barrett)이 트위터에 올린 강아지 사진과 함께 해당 사연을 소개했다.
 
   
▲ ⓒ 트위터 'David_Barrett5'
 
사진 속 강아지는 데이비드 가족이 키우는 5살 암컷 강아지 부바(Bubba).
 
사진에서 부바는 옆으로 누워 동그랗게 부풀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인 배를 드러내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평소에도 식욕이 왕성했던 부바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엌으로 몰래 숨어들어가 두리번거리다가 칠면조 고기를 발견했다.
 
칠면조 고기는 무려 3인분이나 되는 큼직한 고깃덩어리였다. 한입만 맛볼 요량으로 달려들었던 부바는 식욕을 참지 못하고 그만 작은 한조각만 남기고 고기를 거의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
 
부바의 행각은 완전범죄가 될 뻔 했지만 막상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꼼짝도 못해 범죄 현장에서 주인 데이비드에게 들키고 말았다.
 
데이비드는 부바의 터질 것 같은 배를 보고 한 눈에 범인을 알아봤다. 그리고는 검거한 범인을 사진으로 담아 트위터에 공유했다.
 
   
▲ "여기 범인이 있네. 움직이지도 못하는 녀석" ⓒ 트위터 'David_Barrett5'
 
배가 불러 꼼짝도 못한 채 현장에서 발각된 부바는 칠면조를 다 먹어버린 걸 후회하는 것처럼 보인다.
 
귀한 크리스마스 만찬을 꿀꺽 삼켜버렸지만 너무나도 귀여워 차마 미워할 수 없는 부바의 모습은 2만회 가까운 '좋아요'와 약 1만회의 공유 등 트위터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한편 데이비드는 "친척집에 가서 크리스마스 만찬을 해결했다"며 "신년 다이어트 계획으로 온 가족이 부바의 다이어트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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