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하윤재 감독과 두 주연배우 박용우, 조은지 인터뷰

출처 : 문화뉴스, 영화 '카센타' 시사회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지난 13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카센타'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카센타'는 서울에서 귀경한 부부인 재구와 순영 부부가 카센타를 운영하며 맞이하게 되는 양심과 돈 사이에서의 갈등을 다룬 영화이다.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영화가 마치고, 시사회 이후 펼쳐진 질의응답 및 인터뷰 시간에는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사회에는 하윤재 감독과 두 주연 박용우, 조은지 배우를 볼 수 있었다.

 

Q. 감독님께 질문드릴게요, 장편데뷔작인데 이런 작품을 구상하신 계기는 뭔가요?

감) 실제로 여행을 갔던 자리에서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잠시 카센타에 차를 맡겼어요. 10년도 된 이야기지만 그때 문득 "빵꾸"라는 간판을 보고 영감을 얻었는데 서울로 올라와서 2~3주만에 작품을 구상하고 시나리오까지 썼어요,

 

Q. 그 '빵꾸'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원래 제목이었는데, 카센타를 최종적으로 작품명으로 선정하신 이유는요?

감) 사실 주인공은 재구, 순영 둘 외에도 카센타라는 공간 자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담은 주제는 물론 물질적인 측면과 양심적인 측면의 갈등이지만, 그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공간이 카센타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빵구"와 "카센타" 둘을 놓고 끝가지 여러 스탭들, 그리고 배우분들과도 고민했어요. 결론적으로 모든 연령층에게도 친숙하고, 쉽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말인 "카센타"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말씀하신 주제와 관련되어서, 물질적인 측면과 양심적인 측면의 갈등, 그 속에서 변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두 배우분들은 연기에 어떻게 반영하셨나요?

박) 사람이 살면서 근본이 바뀌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다만 태도라던가, 행동양식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바뀔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구를 연기하면서, 이러한 박용우라는 사람의 '근본'을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감독님과 즐겁게 '재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한 것을 토대로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발견점들을 최대한 느끼면서 촬영하려고 했습니다.

조)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감독님이 목표로 하시는 '순영'과 감독님이 알고계신 '조은지'라는 캐릭터가 사실 간극이 있었는데, 세세하게 연기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보다는 그 둘의 차이에 대해서 많이 설명해주시고, 서로 간극을 좁히면서도 '조은지'라는 사람만이 연기할 수 있는 '순영'이라는 캐릭터를 잘 잡아주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노력하셨을거에요.

출처 : 문화뉴스, 영화 '카센타' 질문에 응답하는 하윤재 감독

Q. 그럼 감독님께 질믄드릴게요. 등장인물들의 배경이죠, 경남 사천이라는 구체적인 장소를 무대로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감) 일단 아무래도 서울이랑은 동떨어진 지역이다보니 그 지역을 구성하는 구성원들만의 응집력, 다르게 말하면 '텃세'라고도 할 수 있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속에서는 이방인이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부각하고 싶었어요. 물론 제가 여행했던 카센타가 실제로도 경남 지방에 있기도 했고요.

 

Q. 마치 장소도 실제같아서, 관객들이 공감하거나 느낄만한 관전 포인트도 있을텐데, 세분 모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감) 앞서 말씀드린 주제가 저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영화에서는 물질적인 것으로 표현된 욕망, 그리고 양심 사이에서 우리 누구든지 갈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조) 저도 비슷해요, 두 주인공이 처음에는 다투고 욕망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서로 다른 욕망으로 갈라지는 부분이 인상깊다고 생각합니다.

박) 개인적으로, 기존에 보지 못한 시도들이 많았어요. 주제라던가 영화 내적인 표현이나 장치들이 그렇다고 볼 수 있어요. 한편으로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만 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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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영화 '카센타' 시사회 인터뷰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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