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인연 故이성자 화백 작고 10주기 특별전

출처 : 창녕군청, 이성자 화백 ‘아버지의 정원’ 전시

[문화뉴스 MHN 김은지 기자] 창녕군 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0일부터 창녕군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순회전시 ‘아버지의 정원’을 연다고 밝혔다.

이성자 화백은 1918년 광양에서 태어나 군수인 아버지를 따라 하동과 김해를 거쳐 1925년부터 2년 간 보통학교 2학년에서 4학년까지를 창녕에서 보내며 창녕과 짧은 인연을 맺었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33세의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회화 공부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전시 및 작품 활동을 펼쳐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현역 작가로 활동하며 회화, 판화, 도자기, 태피스트리, 모자이크, 시화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1만 4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창작했다. 이성자 화백은 화왕산 아래 위치한 집에 살면서 창녕의 논밭과 시내를 거닐었다. 학교 전시실의 신라 토기, 어머니를 따라간 어느 절에서 본 판각하는 모습, 창녕의 들판과 소나무를 기억했고 이러한 자연적 배경 속에서 이 화백의 감수성과 미감이 형성된 시기로 여겨진다.

이번 전시 ‘아버지의 정원’은 창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와의 인연을 기념하며 회화 4점, 도자기 4점 판화 25점 등 33점을 선보인다. 창녕에서의 보았던 거대 소나무, 절에서 마주친 승려의 모습이 새겨진 목판은 그녀의 판화에, 신라 토기와 사찰의 도기들은 도자기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전시는 화백의 판화 작품에 주목했으며 그 외에도 그녀의 고향과 두고 온 아들들을 그리워하며 제작한 도자기, 작품 세계를 시대별로 알 수 있는 회화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한정우 군수는 “故이성자 화백의 작고 10주기를 기념하며 자연적 예술세계에 영향을 준 창녕에서의 유년시절의 의미를 확인해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다”고 전하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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