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2 (금)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출처=부산문화회관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국내 처음으로 시도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을 완주하는 마지막 무대를 개최한다.

처음으로 연주될 작품은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中 피날레로, 부산시향은 화려함과 자유분방함을 두루 갖춘 이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이번 연주회의 시작을 웅장하게 장식하고자 한다.

협연자로 나설 신동일은 대한민국 대표 오르가니스트로 제20회 Grand Prix de Chartres 국제 콩쿠르에서의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하였으며,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초청받아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유명 지휘자, 최고의 클래식음악가들과 협업하였으며, 대중가수와도 함께하며 오르간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차세대 최고 오르가니스트’이다.

다음으로 이어질 ‘열한 개의 문’은 현존하는 스웨덴 최고의 작곡가인 힐보리의 작품으로 현대음악이다. 변화무상하고 상상력 넘치는 11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대음악에 대한 낯설음과 그 부담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무대에서 만나게 될 슈트라우스의 10번째 교향시는, 니체의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곡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작곡 당시 철학의 음악화를 시도했다고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하였으나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에 대해 인류가 그 기원에서부터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해 가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9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웅대하고 풍부한 악상, 치밀한 묘사력, 그리고 탁월한 관현악 기법 등이 더해져 교향시 장르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사이클의 성공적인 완주와 더불어 새로운 레퍼토리와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줌으로써 계속되는 ‘변화의 움직임’을 알릴 계획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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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2 (금)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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