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3일까지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 ‘스튜디오 독산’에서 진행

▲ 스튜디오 독산에 마련된 송호준 아티스트의 작품 ‘On Off Everything’ 전시 모습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금천구는 제6회 사운드이펙트서울 ‘에코 챔버 : 사운드이펙트서울 2019’가 오는 23일까지 독산동 우시장 일대 ‘스튜디오 독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양지윤, 바루흐 고틀립이 공동 기획한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 '사운드이펙트서울'의 올해 주제는 ‘에코 챔버 Echo Chamber’로 소리를 기반으로 한 전시, 라이브 이벤트, 콘서트에 12팀의 국내외 예술가가 참여한다.

‘에코 챔버’는 잔향감을 주기 위해 인공적으로 메아리를 만들어 내는 공간을 의미한다. 참여 예술가들은 소리와 공간에 대한 다양한 사운드아트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의 작업은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비평적 거리가 사라진 현재에 대해 탐구한다.

스튜디오 독산에서는 아티스트 권병준의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 2- 연기, 바람, 그리고 낚시’, 송호준의 ‘On Off Everything’, 루이스 케이 ‘전위’ 등 작품전시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1월 16일 오후 5시 30분에는 아티스트 권병준, 이병찬과 음악/사운드 중심의 라이브 공연팀 ‘하울링’이 함께하는 ‘라이브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와 퍼포먼스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다.

한편 ‘스튜디오 독산’은 2000년대 초까지 독산동 우시장내에서도 도축장이 위치했던 곳이다. 구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비어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업무, 커뮤니티, 문화예술활동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도시재생 활력거점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기획자는 “식생활에 필요하지만 대면하기 불편한 도축장은 에코 챔버의 불편함과 닮아있어 이 공간을 선택했다”며 “에코 챔버라는 주제를 음향적으로 재현하고 에코 챔버가 불편함을 함께 인지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았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사운드아트는 일반 주민입장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우시장의 유휴공간을 실험적인 예술가들이 해석해 보는 참신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도시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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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문화행사]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 ‘에코 챔버 : 사운드이펙트서울 2019’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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