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합니다"
김세연, "저는 오늘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18일 오전, 대형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김세연 국회의원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까닭은 다름 아닌, 오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출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임종석 정계 은퇴, 임종석 불출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의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는데, 그는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합니다"라며 정계 은퇴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습니다"라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합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임 전 실장은 서울 종로나 중구성동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도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불출마 선언은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출처: 김세연 의원 페이스북, 김세연 불출마 선언문

한편,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더불어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국회 불출마 선언문을 공개했다.

김세연 의원은 "저는 오늘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12년 동안 성원해주신 우리 금정구에 계시는 저의 동지 여러분, 모든 당원과 주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선언문을 써내려갔으며, 그는 "저는 정치권에서 '만성화'를 넘어 이미 '화석화'되어 버린 정파 간의 극단적인 대립 구조 속에 있으면서 '실망-좌절-혐오-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며, "권력을 가졌을 때와 놓쳤을 때 눈빛과 어투와 자세가 180도 달라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에서 결국 이제는 측은한 마음만 남게 되었다"고 고백을 이어갔다.

 

출처: 김세연 의원 페이스북, 김세연 불출마, 김세원 의원

그는 이어서,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라며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말하며, "한국당은 깨끗하게 해체하고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버티고 있을수록 나라는 더 위태롭게 될 뿐이다"라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연 의원은 현재 한국당의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현 여의도 연구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한국당 내부 중요 인사로 분류되는 3선 의원이었기 때문에, 당 대표의 불출마와 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그의 발언은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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