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널 '스타워즈'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를 진하게 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번 양기자의 씨네픽업에선 미국 영화 사이트인 'IMDB 트리비아'에 나온 첫 '스타워즈' 스핀오프의 10가지 잡지식을 정리해서 살펴봅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희망이 사라진 시기, 평범했던 사람들이 한 팀이 되어 세상을 구원할 반란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이 작품은 1977년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의 며칠 전 시점이면서, 동시에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반란군'의 5년 후로 시간적 배경이 설정됐죠. 여기에 이번 작품은 여성 배우가 엔드 크레딧에 맨 처음으로 등장하는 첫 번째 '스타워즈' 영화입니다. 펠리시티 존스가 그 주인공인데, '깨어난 포스'에서도 데이지 리들리가 아니라 해리슨 포드가 첫 자리를 차지했죠. 또한, '스카이워커'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첫 번째 영화입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큰 영감을 얻었죠. 의상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크로스맨은 오리지널 3부작에서 사용한 의상을 이번 영화에 몇 벌 사용했다고 이야기했죠. 여기에 '다스 베이더'가 있는 활화산에 지어진 캐슬은 '새로운 희망'과 '제국의 역습' 사이에 랄프 맥쿼리 디자이너가 콘셉트 아트를 만들었지만, 사용되지 않았던 것을 이번에 사용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스카리프 전투' 장면에서 반란군을 위해 싸우는 여성 전투 파일럿들이 있는데요. 그 장면은 1983년 '제다이의 귀환'의 '엔도 전투' 장면을 위해 찍은 장면이었으나, 당시엔 사용되지 않은 장면을 이번 영화에 그대로 썼다고 합니다.
 
   
 
 
한편, '스타워즈의 조물주' 조지 루카스는 이 영화를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그의 트위터에 "그의 평가는 가장 중요한 리뷰였다"라며 "그는 신 같은 존재이다. 나는 그와의 대화를 무덤까지 가지고 갈 것이다. 그의 의견은 나에게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죠. 조지 루카스가 직접 만든 3부작 프리퀄보단 낫다는 평을 봐서일까요?
 
다음은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입니다. 먼저 '진 어소'의 배역을 위해 타티아나 마스리니, 루니 마라, 그리고 케이트 마라가 오디션을 봤는데요. 결국, 펠리시티 존스가 배역을 따냈죠. 물론 '철밥통'도 있죠. 놀랍게도 카메오로 출연하는 'C-3PO'의 안소니 다니엘스는 유일하게 모든 '스타워즈' 영화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치루트 임웨'의 배역엔 견자단과 이연걸이 있었다고 합니다. 견자단은 출연료가 4백만 달러였고, 이연걸은 천만 달러여서 스튜디오에선 견자단에게 먼저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견자단의 관심을 가늠한 후, 일종의 차선책으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베이즈 맬버스'의 역할도 제의했습니다. 견자단은 '치루트' 배역에 관심이 있었지만, 런던에서 5개월 동안 촬영한다는 것에 망설였죠. 그러나 견자단의 어린 아들이 '스타워즈' 영화와 만화의 팬이어서, 그는 촬영을 결심했죠. 한편, '치루트'의 맹인 설정은 견자단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의 감초인 'K-2SO'를 맡은 알렌 튜딕은 2004년 SF 영화인 '아이, 로봇'에서도 로봇 캐릭터인 '써니'의 모션 캡쳐를 담당했죠. 'K-2SO'가 제다에서 '카시안 안도어' 대위의 뺨을 때리는 아이디어도 알렌 튜딕의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끝으로 지금은 만날 수 없는 두 배우에 관한 내용입니다. 1977년 '새로운 희망'에서 '타킨'을 연기한 피터 쿠싱이 세상이 떠난 관계로, 가이 헨리가 연기한 후 'CGI 레플리카'가 입혀졌습니다. 그리고 캐리 피셔가 맡았던 '레아 공주'의 어린 시절 역시 잉그빌드 데일라가 연기를 한 후 얼굴은 CG로 대체되었습니다.

'양기자의 씨네픽업'이 올려지는 '시네마피아'는 문화뉴스와 함께 하는 영화 MCN 채널입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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