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겨울, '그녀들'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렛 잇 고'로 얼어붙은 세계를 강타했던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가 5년만에 겨울왕국 2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2편에서는 겨울왕국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왕국을 구하고, 사람들의 삶이 정상화 된 이후 엘사를 괴롭히는 미지의 노랫소리에 대답하게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아렌델 왕국은 불과 물이 사라지고 지진이 일어나는 등의 자연재해를 겪는다.

이런 재해로부터 주민들을 구하고, 엘사 자신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안나와 엘사는 부모님이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마법의 숲'으로 향할 것을 결심하고 크리스토퍼와 스벤, 그리고 올라프와 함께 가게 된다. 자욱한 안개가 덮인 마법의 숲에서 그들은 놀라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겨울왕국은 굉장히 적은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5명과 주인공 일행을 돕는 트롤 길잡이, 그리고 마법의 숲에서 주인공을 안내하는 2명까지, 분량이 있는 등장인물이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들 모두 개성이 강하고 특색있게 다루어지는 만큼, 영화를 보는 모두 각각의 등장인물에 대해 매력을 느낄 요소들이 충분하다. 물론, 올라프는 여전히 재미있고 개구장이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편의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개성을 가지고 등장하는 만큼 전작을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전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행동과 사건 등으로 충분히 해 주기 때문에 영화 내내 몰입해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각종 넘버(노래)등으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줌으로써 이야기의 템포를 조절하며 부드럽지만 흥미있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 했다.

한편, 겨울왕국2의 엘사 테마곡인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디즈니 공식사이트 제목)은 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녹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곡은 현재 유튜브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얼어붙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녹여줄 영화 '겨울왕국2'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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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렛 잇 고 등장?" 겨울왕국2, 오는 11월 21일 개봉

겨울의 주인, 안나와 엘사가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