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연극하면 혜화동, 대학로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마련이다. 건물마다 연극 하나씩은 하고 있다고 여겨질 만큼 많은 연극 중에서 로맨틱 코미디 '옥탑방 고양이'와 '극적인 하룻밤'은 높은 예매율을 보인다. 두 연극에는 무엇이 있길래 그토록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일까? [문화기획]을 통해 살펴본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고단한 서울살이를 소재로 연극을 풀어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과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의 특별한 만남으로 시작된 동거 이야기를 다룬다.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으며, '옥탑방'이라는 공간 배경 안에서 사회초년생의 자취생활을 표현해 공감을 얻었다. 

자취방을 구하고 계약을 하는 것은 어렵다. 극 중 이경민과 남정은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작은 옥탑방을 찾아 계약하지만, 집주인의 부주의로 이중매매가 됬다. 남정은은 500만 원의 보증금을, 이경민은 6개월의 월세를 선급으로 지급했으나 해외로 여행을 떠난 집주인들 때문에 옥탑방에서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사회초년생을 노린 전·월세 이중매매(같은 부동산에 관하여 둘 이상의 매수인에게 이중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 사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을 할 때 공인중개사의 자격증,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임대차 상담, 분쟁조정, 전·월세 보증금 대출 지원 등의 문제로 상담을 원한다면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전·월세 상담·지원센터를 통해 더욱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 연극 옥탑방 고양이 페이스북 페이지
룸메이트는 월세와 외로운 삶을 나눠주지만, 함께 살아가는 생활에는 책임이 필요하다. 경민과 정은은 룸메이트가 된 뒤 생활 습관이 맞지 않아 서로에게 불만이 있다. 경민과 정은은 룸메이트의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불만을 말하고 맞춰가며 함께 살아간다. 함께 살아가는 삶에선 남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실제로 룸메이트를 시작하고 난 뒤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나가겠다고 하거나 생필품을 소비하는 습관, 공과금 등의 금전적인 문제로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금전적인 부분은 사전에 잘 협의해야 한다. 금전적인 부분을 툭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관계라면 상관없지만, 그러기 부담스럽다면 샴푸부터 휴지까지 개인의 것만을 쓰는 등 확실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낫다.
 
   
▲ ⓒ 옥탑방 고양이(roofthousecat) 인스타그램
자취생이 요리해서 밥을 챙겨 먹기는 쉽지 않다. 경민은 전날 술을 잔뜩 마신 정은에게 해장하라고 된장찌개를 끓여준다. 그리고 요리에 서툰 정은이 오징어 찌개를 끓이나 오징어 찌개에서 카레 맛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취생에게 요리는 쉽지 않다. 찬장에는 레토르트 식품이, 냉장고에는 식자재 대신 맥주와 물, 사 온 음식들만 있을 수도 있다. 한번 요리를 하면 이것저것 부재료를 사지만 다 먹지 못해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것이 반이다. 버려지는 재료를 줄이려면 마늘, 무, 파 등의 식재료를 다듬어 냉동실에 1인분씩 얼려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다. 따로 요리가 힘들다면 부모님이 해주신 반찬에 밥을 챙겨 먹거나 라면을 끓일 때 양파, 무 등을 채소를 첨가해 먹는 방법도 좋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자취 생활을 돌아봤다. 처음 시작하는 자취, 모든 것이 서투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하며 경험을 쌓는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과 경민은 어렵게 자취를 하면서도 꿈을 찾아간다. 이 모습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대학로 틴틴홀, 신연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대구 송죽씨어터에서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만날 수 있다.
 
문화뉴스 권내영 인턴기자 leo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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