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이 문화 다양성 정책의 대표사업으로 '무지개다리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들어 이주민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정책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무지개다리 사업'은 사회 전반의 다문화 수용성과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2012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에는 전국 12개 지역에서 진행되었으며, 2014년에는 성북, 구로, 인천, 부천, 인천, 경기, 안양, 오산, 대전, 충북, 전북, 광주, 전남, 경남, 부산, 김해, 제주 등 17개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100여 개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특색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장애인, 탈북민, 성 소수자 등 다양한 대상을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에서는 화교뿐 아니라 한국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그 지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동네 지도를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지역을 매개로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여행자 학교는 이주민들이 한국문화를 안내받는 대상이 아니라, 거꾸로 부산지역의 사람들에게 부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신들의 모국의 문화콘텐츠나 축제를 직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민이 한국문화를 받아들이고 동화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발상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서로에 대해 배우고 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문화 다양성 사업이다. 
 
성북문화재단에서는 '경계 없는 프로젝트 : 결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에게 창작,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비장애인에게 장애인 예술가의 작업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각 지역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해 진행될 예정이며, 문체부는 이와 같은 문화 다양성 사업의 확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적 창조력을 향상하고,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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