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최초 예매랑 110만장 돌파, 반독과점영대위,'겨울왕국2' 스크린 독과점 규탄 기자회견

출처 : 월트 디즈니 코리아, 겨울왕국 2 포스터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제목은 차갑고 얼어붙은 '겨울왕국'이지만, 그 인기는 마치 여름을 보는 듯 어느때보다도 뜨겁다. 

21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서울 시내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평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부모들과 어린이 관객으로 북적였다. 수능이 끝난 기간임과 동시에, 전작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겨울왕국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21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예매량 110만장(예매율 93%)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개봉 전 예매량 110만장을 넘긴 작품은 '어벤져스' 시리즈뿐이다.

 

출처 : 문화뉴스, 겨울왕국 포토존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극장에 가면 어디를 둘라봐도 '겨울왕국'이다. 아직까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2천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일에 각각 2천760개, 2천460개 스크린으로 출발했다.'

이렇듯 '겨울왕국2'가 폭발적인 흥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2014년 1천30만명을 동원한 1편 흥행 기록을 깰지 주목되는 가운데, 영화계 일각에선 당장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이하 반독과점영대위)는 오는 22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겨울왕국2' 스크린 독과점 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 단체는 "특정 영화가 스크린 수를 과도하게 점유하는 스크린 독과점은 다양한 영화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는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블랙머니' 제작자와 정지영 감독 등도 참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돈이 되는' 영화를 유치하고자 하는 스크린, '공정한 기회'를 요구하는 영화계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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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스크린 독과점' 논란... 선택의 자유 VS 상업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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