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으로 시위 시작, 철회 되었음에도 시위 지속 이유는?
홍콩 시민과 맞서는 홍콩 경찰과 정부
시위 종결 국면 맞이한 이유는?

출처 : AP / 연합, 홍콩 시위진압 현장

[문화뉴스 MHN 박은상 기자]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가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시위는 '홍콩 송환법'이라고 불리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두고 홍콩 사람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이는 홍콩 정부가 현재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을 비롯한 국가에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까지 홍콩은 범죄인 송환을 철저히 제한해왔다. 이는 중국 정부의 부당한 정치적 탄압을 목적으로 홍콩 내의 반중인사, 인권운동가들이 중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홍콩 송환법이 통과가 되면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중국으로 송환되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또한 중국은 이를 악용해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등의 행위만으로 그들을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AP/ 연합, 홍콩 시위진압 현장

홍콩 송환법은 지난 9월 철회되었지만 시위는 지속되어왔는데 이는 시위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탄압과 폭력 등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이다. 시위 진압을 위해서 홍콩 경찰은 방망이를 들고 시위자들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사용했으며 고무탄, 실탄으로 시위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탄에 맞은 10대 학생이 중태에 빠지기도 하는 등 시위 진압은 날이 갈수록 격해졌다.

홍콩 정부 또한 중국 편에 서서 시위의 진압을 도왔고 이에 시위대는 임시정부를 수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홍콩 이공대에서도 시위가 진행되며 양측의 대립이 고조되었으나 최근 강경파 신임 경찰 총 수위 취임 후 경찰의 초강경 진압으로 시위대의 규모가 크게 줄게 되었다. 이에 홍콩 시위 사태가 사실상 종결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 또한 시위가 잦아들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유권자들이 홍콩 시민에게 적대적인 정부(여당)가 아닌 야당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되며, 시위가 지속되어 선거일이 연기가 되면 이러한 응집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시위는 전 세계 언론이 집중하고 있는 사건이다. 많은 이들이 빠른 시일 내 양측의 의견 합의가 이루어져 시위, 진압 과정에서의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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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이유 및 진행상황 정리, 경찰과 정부의 대응이 문제? 

홍콩 송환법으로 시위 시작, 철회 되었음에도 시위 지속 이유는?
홍콩 시민과 맞서는 홍콩 경찰과 정부
시위 종결 국면 맞이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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