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정책인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언급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포커스뉴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은 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1호를 발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을 2월 20일까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4일 연방의회를 찾아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의 첫 번째 (행정) 명령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그것을 대체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라면서 "그 일은 취임 첫날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펜스는 “오바마케어는 좀 더 훌륭한 내용으로 질서 있게 바뀔 것이다. 행정명령을 통해 질서있는 전환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케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오바마케어는 저렴하지 않다. (애리조나의 경우) 무려 116%나 올랐다. 빌 클린턴도 오바마케어를 미친 제도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위터에 "적용 범위가 형편없고 보험료가 엄청나게 오른 실패한 오바마케어 재앙의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한다. 공화당은 조심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의 이 같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의회를 찾아 민주당 의원들과 오바마케어 사수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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