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마이웨이 집필
임상춘 작가 필모그래피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임상춘 작가'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회 대본

[문화뉴스 MHN 김은지 기자] 지난 21일 KBS2 인기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한 가운데, 작가 '임상춘'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상춘 작가에 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다. 단지 알려진 것은 3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이라는 점뿐이다. '임상춘'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성별도 가늠하기 힘든데 사실 이는 본명이 아니라 필명이며, 성별을 모호하게 한 것도 임상춘 작가의 의도였다.

임 작가는 지난 2013년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주최한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삼춘기’로 SBS 플러스상을 수상하였고, 지난 2014년에는 단막극 ‘내 인생의 혹’과 웹 드라마 ‘도도하라’를 집필했다. 또한 지난 2016년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를 시작으로 2017년 ‘쌈, 마이웨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동백꽃 필 무렵’으로 다시 한번 큰 관심을 모았다.

 

출처 :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임상춘 작가 작품

사실 임상춘 작가는 처음부터 작가를 꿈꾸지는 않았다. 직장을 다니다가 20대 후반부터 드라마 작가를 꿈꾼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7년 '쌈, 마이웨이' 종영 후 이루어진 한 인터뷰에서 임 작가는 “사람들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휴대폰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웃는 걸 봤어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드라마를 쓰자고 생각했어요”라며 작가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가 교육원 등과 같은 곳에 다니지도 않고 '문화방송' 공모전에 응모했는데 무려 두 편이 최종 심사까지 올랐다. 당시 한 PD가 대본을 보고 추석 특집극을 제안했고, 비로소 '내 인생의 혹'으로 데뷔하게 됐다. 공모 당시 대본 쓰는 방식조차 몰랐다던 임 작가는 본인만의 색깔로 이와 같은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출처 : 공효진 인스타그램, 임상춘 작가 '동백꽃 필 무렵'
임 작가는 "성별도 나이도 없는 작가가 되고 싶다"라며 "저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드라마로 만들어 제공하는 전달자나 통역사이고 싶어요. 작가로서 나는 지우고 싶어요. 다음에는 다른 이름으로 써볼까도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임 작가의 대사는 특유의 현실 공감을 유발한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현실을 잘 드러내는 대사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한 임 작가는 주인공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등장인물 모두에게 주목하여 스토리를 이끈다. 인물들 저마다의 사연을 부여해 드라마에 풍성함을 더한다. 김수현 작가, 김은숙 작가에 이어 '믿고 보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임상춘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는 누구? 쌈마이웨이도 집필

임상춘 작가 필모그래피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