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브라질 아마존, 미국 캘리포니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 화재에 중국은 만리장성 산불 미연에 방지하고자 소방관 순찰 중

출처:Photo by STR / AFP/연합뉴스, 소방관들이 중국 만리장성 일부를 순찰하는 모습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소방관들이 중국 북부 허베이성 진황다오 만리장성 일부를 순찰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있다.

지난 12일 호주는 투라무라 지역 공원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인구 밀집도시인 시드니 교외 지역에까지 불길이 번졌고, 지난해 발생한 산불보다 3배나 많은 면적이 불에 타 ‘재난’ 단계의 화재 경보를 발령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산불을 진압했다.

또한 지구의 허파를 담당하는 브라질 아마존에서도 올 들어 모두 8만4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84%나 급증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에서도 올들어 가장 규모가 큰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지방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 주민들에게 대피령까지 내리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올해 가뭄이 심해 인도네시아 보루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 등 약 2900곳에서 수많은 화재가 발생했고,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이 산불 진화를 위해 기존 9천여 명에 추가로 군인 5천6백 명을 투입하는 등 진압에 힘썼다.

출처:EPA/NASA EARTH OBSERVATORY/연합뉴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화재가 발생해 칼리만탄 상공에 연기가 번지고 있는 모습

전문가들은 산불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로 극도로 건조한 바람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꼽았다. 건조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게 되면 식물이 바짝 마르게 되고, 여기에 불꽃이 닿으면 순식간에 장작이 된다. 또 연기에 포함된 그을음이 지상에 내려앉으면 태양열을 흡수하며 대기를 더 따뜻하게 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이처럼 세계 곳곳이 산불 쓰나미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만리장성의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소방관들이 순찰을 하는 등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출처:Photo by STR / AFP/연합뉴스, 소방관들이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중국 만리장성 일부를 순찰하는 모습

중국 '만리장성'은 춘추전국시대 이래 중국의 역대 왕조가 변경을 방위하기 위하여 세운 성벽으로, 진시황제 때 흉노를 막기 위하여 고쳤다고 전해진다. 한대까지의 장성은 거의 흙으로 쌓은 것이지만, 현존하는 명대의 장성은 그보다 남쪽에 있으며, 단단한 벽돌로 되어 있다. 실제로 약 6,400킬로미터에 걸쳐 동서로 뻗어 있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 공사 유적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국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

주요기사

[MHN 세계] 세계 곳곳 산불 쓰나미에 중국은 지금 만리장성 순찰 중?

호주 시드니, 브라질 아마존, 미국 캘리포니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 화재에 중국은 만리장성 산불 미연에 방지하고자 소방관 순찰 중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