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 개관 이래 최초의 로비전, 생활 속 다양한 미생물을 살펴보는 기회 마련

출처 : 서울시중랑물재생센터, 서울하수도과학관 ‘미생물의 방’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서울시중랑물재생센터 내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는 오는 29일 첫 번째 로비전 ‘미생물의 방’을 선보인다.

로비전 ‘미생물의 방’은 2019년 11월 29일 3시에 개막해, 2020년 3월 29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본 전시는 하수처리과정 중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미생물의 모습에서 착안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미생물을 다루었다. 또한 다소 생소한 이미지인 미생물을 자세히 살핌으로써 인간과 미생물이 공존관계임을 보이고자 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 미생물이란?” “2부 미생물의 방” “3부 세상을 가득채운 미생물” 의 순서로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미생물의 정의, 미생물의 종류, 미생물학의 역사를 다룬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미생물과 미생물학에 관한 개략적인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관람객이 전시 관람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본 전시는 칼 우즈의 분류법에 따라서 미생물을 분류했다. 미국의 미생물학자인 칼우즈는 16S rRNA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원핵생물이 두 개의 그룹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밝히고 원핵생물을 세균과 고세균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서 현대 미생물학의 분류 체계는 세균, 고균, 진핵생물의 3영역으로 재정립됐다.

“미생물학의 역사”에서는 미생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최초의 미생물학자 네덜란드인 안토니 반 레벤후크부터 한국의 파스퇴르인 이호왕 박사까지 미생물학의 중요인물을 소개한다.

또한 본 코너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 주변에서 발견한 초고온성 고세균인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엔에이원’ 관련 영상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2부는 동그란 점 속에 숨어있는 미생물들이 관객들이 스크린을 조작해 화면상에 등장하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미생물들이 관객 참여를 통해 점 속에서 태어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 코너에서는 관객이 전시실 양측에 마련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화면 속 점을 선택하면, 그 안에 숨어있는 미생물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화면에 나타나도록 했다.

이것은 세상 어느 곳에서든 미생물이 발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같은 점을 선택하더라도, 그 안에서 태어나는 미생물은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 세상이 미생물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주고자 기획한 것이다.

3부에서는 우리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게임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기에서는 실내·외의 다양한 미생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생활이 미생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3부에서는 실내에서 볼 수 있는 미생물,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미생물을 살펴본 뒤, 앞서 살펴본 여러 미생물에 관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코너는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듯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또한 2020년 2월부터는 본 전시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전시실을 관람하고 활동지를 풀어보며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미생물을 배양해보거나,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시실 내 휴식공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미생물의 사진 및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본 코너 구성에는 네덜란드의 미생물박물관 ‘마이크로피아’와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국제바이오현미경사진 수상팀의 협조를 얻었으며 두 기관에서 소장한 다양한 미생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기간동안에는 관내에서 미생물관련 영화 및 교육만화와 관련 서적들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 시간 및 상세 서적 목록은 과학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하수도과학관 첫 번째 로비전이 하수처리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미생물을 다루고 있는 만큼, 관람객 여러분이 생활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는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사실을 알아가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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