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6일(화)부터 내년 3월 8일(일)까지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 개최

출처: 수원시립미술관,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 전시관 전경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1월 27일 수원시립미술관이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Gary Hill: Momentombs)' 진행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게리 힐(1951~)은 본래 조각가로 활동하다 영상과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여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상과 설치미술로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게리 힐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요소인 언어와 신체 그리고 인간이 바라보는 이미지와 인간이 속해있는 공간의 형태 등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 실험을 지속해왔다. 이에 이번 전시에는 비디오 아티스트(Video Artist)가 아닌 언어 예술가(Language Artist)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인 'Momentombs'는 Moment(찰나), Momentum(가속도), Tomb(무덤)의 합성어로 작가의 작품에서 이미지, 언어, 소리가 시간에 따라 결합, 분리, 소멸, 탄생을 반복하는 양상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 그의 작품에는 이미지와 언어가 미끄러지려는 찰나 다른 이미지와 언어가 짝을 이루며 그 뒤를 이어간다. 찰나에 소멸된 이미지와 언어들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무덤으로 표현되는 가상의 공간을 점유하며 새로운 의미와 결합하고 확장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김찬동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언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며 작품과 관객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를 탐구한 작가 게리 힐의 40년간의 작품 세계와 현재를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은 지난 11월 26일(화)부터 내년 3월 8일(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 4, 5전시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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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통한 사유깊은 예술,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

지난 11월 26일(화)부터 내년 3월 8일(일)까지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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