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 음원 사재기 제안 받은 경험 폭로
가수 성시경, 라디오 출연하여 ‘음원 사재기 논란’을 언급
가수 박경의 공개저격 이후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 고소 진행

출처: 김간지 SNS, 음원 사재기 폭로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최근 특정 노래들의 인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반면 음원 차트 급상승 및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현상에 대해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의혹만 무성했던 ‘사재기 논란’에 대해 최근 인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가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6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음원 사재기의 브로커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간지는 작년 앨범 발매 당시에 브로커가 '10년 정도 했는데 너네 정도면 이쯤 돼 뜰 때가 됐다'며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수익 배분은 브로커가 10중 8을 가져가는 구조이며, 그 과정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곡 노출 및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순위 상승인 것처럼 꾸미자고 했다며 구체적인 과정까지 밝혔다. 박경의 공개 저격 이후 사재기 의혹에 대한 폭로가 등장한 것이다.

출처: KQ엔터테인먼트, 음원 사재기 폭로

지난 24일 박경은 자신의 SNS상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개제했다. 의혹만 존재했던 ‘사재기 논란’에 대해 동종업계인인 박경의 공개 저격은 파장을 낳았다. 이후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7일 "법무법인 명재를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박경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경 역시 변호사 선임 및 맞대응을 예고했다. 법적공방까지 확대된 음원 사재기 논란은 점차 가요계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메이저나인, 음원 사재기 폭로

음원 사재기의 경우 대형 음원 사이트의 순위권 내에 한번 차트인을 하면 특정 순위 노래를 계속해서 재생하는 매장이나 사용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욱 증폭된다. 따라서 계속해서 거리에서 들려나오고 결국 노래가 실제로 좋든 안 좋든 ‘만들어지는 대세’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음원 사재기는 공정성의 관점에서 많은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가수 성시경도 오늘 27일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 출연하여 ‘음원 사재기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음원 사재기에 대해 들은 애기가 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요즘에는 전주도 없어야 하고 간주도 없어야 한다더라. 그런 회사에서 '전주를 없애고 제목도 이렇게 해라'라는 식으로 작품에 관여를 한다고 들었다. 우리 작품을 하는 형이 '가사를 이렇게 바꿔도 되냐'는 요청을 받고 거절했다더라. 그 얘기를 듣고 (음원 사재기가) 실제로 있나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가수 ‘딘딘’은 라디오에서 음원차트를 ‘콘크리트’라 표현하여 음원 사재기를 언급한 바 있고 ‘마미손’ 역시 음원 사재기 디스곡인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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