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께 데이터 바가지요금 부과할 목적으로 야한 동영상 유포해 요금폭탄 맞게 한 뒤, 고가 요금제 조장해
야한 동영상 보낸 지점은 본사에서 우수사례로 뽑히고 지점장은 별도의 보너스 챙기고 승진기회까지 얻어
하 의원, “공정위는 전국 LGU+ 대리점에 대한 전수조사도 바로 실시할 것을 촉구”

출처: 하태경 국회의원 사무실, LG유플러스 음란물 마케팅, LG유플러스 갑질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LG 유플러스 이동통신사에서 고령 고객들을 상대로 음란 동영상을 보내 데이터 폭탄을 유도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이 제보받은 내용을 밝혔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LG유플러스가 핸드폰을 구매하고  3개월간 5~6만원의 의무요금제를 사용해온 어르신들에게 문자로 야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보내 데이터 사용량을 높인 뒤 요금제를 변경하러 오면 88요금제로 유인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LG 유플러스 이동통신사는 수도권 가입자 최소 1000명 이상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내 데이터 사용을 유도하고 이후 어르신이 더 낮은 요금제로 바꾸기 위해 대리점을 찾으면 요금제를 낮추면 더 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유도해 요금제를 유지하게끔 했다. 

 

출처: 하태경 국회의원 사무실, LG유플러스 음란물 마케팅, LG유플러스 갑질

하태경 의원은 “지난 8~9월경 경북지역 본사 책임자가 교육을 받으러 온 20여 명의 가맹점주에게 야동마케팅을 교육했다는 녹취를 확보했다”며 “대리점주가 숙지해야 하는 회사 내부망의 교육자료에는 샘플까지 올려 야동 마케팅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리점주 제보에 따르면 서울 직영 대리점의 경우 수도권 가입자 1천명 이상에게 야동을 문자로 보내기도 했다”며 “심지어 야동 마케팅으로 수익을 많이 낸 지점을 우수사례로 봅아 수백만 원의 보너스를 챙겨주고 본사 직원으로 승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즉, LG유플러스 본사가 이를 알고도 오히려 본사 직원으로 채용하거나 대리점 점주 교육에서 야동마케팅을 활용하라고 교육하는 등 오히려 독려해온 것이다.

 

출처: 하태경 국회의원 사무실, LG유플러스 음란물 마케팅, LG유플러스 갑질

하 의원은 “대리점 대표들이 의무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직원교육 자료에도 고객에게 성인물을 권장하는 내용과 사진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고 고객유인의 주요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었다”며 “본사는 각 지역 대리점 대표에게 강압적으로 고가요금제 방침을 요구하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강제교육과 영업정지 협박도 가했다”고 말했다. 본사의 강압적인 실적 압박으로 인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주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음란물을 유포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은 음란물 유포죄 및 공정거래법위반 행위이기에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하여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민들이 요금폭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전국 LG 유플러스 대리점에 대한 전수조사를 바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LG유플러스가 어르신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기 위해 야동 데이터 폭탄을 뿌린 행위에 대해 불법이 없었는지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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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께 데이터 바가지요금 부과할 목적으로 야한 동영상 유포해 요금폭탄 맞게 한 뒤, 고가 요금제 조장해
야한 동영상 보낸 지점은 본사에서 우수사례로 뽑히고 지점장은 별도의 보너스 챙기고 승진기회까지 얻어
하 의원, “공정위는 전국 LGU+ 대리점에 대한 전수조사도 바로 실시할 것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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