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본음은 '곤난(困難)'이지만 발음하기 불편하거나 듣기가 거친 소리에 어떤 음을 첨가함으로써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리로 바꾸는 현상, 즉 활음조 현상에 의하여 변화된 소리(속음)로 쓰이기 때문에 표기가 ‘곤란’으로 바뀐 말입니다.

이처럼 활음조 현상이 적용되는 우리말에는 한아버지⟶할아버지, 그양⟶그냥, 회녕⟶회령, 한안음⟶한아름 등이 있습니다.

한자말에는 이처럼 본음과 속음으로 다르게 표기하는 것이 꽤 있습니다.

본음으로 나는 것으로는 승낙(承諾), 만난(萬難), 안녕(安寧), 분노(忿怒), 토론(討論), 오륙십(五六十), 십 일(十日), 팔 일(八日)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속음으로 나는 것으로는 '곤란'외에 수락(受諾), 쾌락(快諾), 허락(許諾), 논란(論難), 의령(宜寧), 회령(會寧), 대로(大怒), 희로애락(喜怒哀樂), 의논(議論),유월(六月) 초파일(初八日등) 등이 있습니다.

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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