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한 어린이집에서 5살 여자아이 A양이 같은 어린이집 B군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 네이트판 게시글 캡처,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성남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동을 상습 성폭행한 사건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경기 성남시 한 어린이집에서 5살 여자아이 A양이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B군에게 상습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A양의 부모로, 청원 글에는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제 딸이 진술했던 장소와 상황 등 모든 정황이 아이의 진술과 똑같이 찍혀있는 것을 원장, 담임교사 두명, CCTV 관리자, 저희 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확인했다"라며 "사건의 가해자 부모와 아이, 가해자와 동참해 피해자를 둘러싼 3명의 아이들, 아이의 고통을 묵살시키고 무마하려 한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을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A양은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안과 교사가 있는 어린이집 내에서 B군에게 신체 주요 부위에 대한 상습적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A양의 신체 주요 부위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병원 소견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측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출처 보배드림 게시글 캡처,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이에 피해자 측 부모는 2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모두 삭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글이 이 계속 잘려서 이미지로 올린다"는 글과 함께 "제게 곧 고소, 고발이 진행될 거 같다. 글을 내리라는 압박에 저도 사람인지라 맘카페 올렸던 글은 싹 다 전부 내렸다. 하지만 국민의 권익을 위해 올린 것이니 다시 용기 내 글 올리러 왔다"고 밝혔다. 

동시에 "제 딸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유능한 변호사를 곧 뵐 거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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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가해 측 "부풀려진 부분 있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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