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명인명창 시리즈, 안숙선편 오는 12월 12일 열려

출처=노원문화재단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청아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국악계 프리마돈나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명창의 공연이 오는 12월, 노원에서 펼쳐진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에서 마련한 <춘하추동 명인명창-안숙선> 공연이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 안숙선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가야금병창으로, ‘박타는 대목’을 판소리로 선보인다. ‘제비노정기’는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으로 제비가 본국에 돌아가 흥보의 선행을 알리고 다시 봄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엮은 곡이다.

‘박 타는 대목’은 흥보가 처자식과 박을 삶아 먹을 요량으로 박을 타는 대목으로,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다. 안숙선은 특유의 목소리와 재치로 흥보가 속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할 것이다.

또한, 현 국립창극단 단원,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등 다양한 협연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국립창극단 기악부 단원인 조용수가 고수를 맡으며, 국립창극단 단원인 이광복, 최영훈, 최호성이 판소리와 창극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천주미와 김지애, 박혜련도 안숙선과 함께 무대에 올라 기대감을 더한다.

안숙선은 우리나라에 6명뿐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1979년에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별주부전>의 토끼 역, <심청전>의 심청 역, <춘향전>의 춘향 역 등 주역을 두루 맡았다. 안숙선은 매력 넘치는 목소리,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재치있는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86년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창했으며, 국악의 현대적 재창조와 대중화 작업에도 힘을 기울여 판소리 <시편 23편>과 창작단가 <독도충렬가>를 발표했다. 또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1986), 옥관문화훈장(1999), 삼성행복대상 여성창조상(2015) 등을 수상해 활동과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노원문화재단 전통예술공연 브랜드인 <춘하추동> 시리즈는 한 분야에 온 삶을 바치며 우리 전통과 맥을 지켜온 국내 최고의 명인명창을 초청하여 전통예술을 원형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기획된 시리즈다.

명창 김수연, 줄타기 명인 권원태, 명무 양승미 등 다양한 분야의 명인들이 출연했다. 올해 4월에는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이생강 명인의 가야금산조 공연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노원문화재단 기획공연 <춘하추동 명인명창-안숙선>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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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명인명창 시리즈, 안숙선편 오는 12월 12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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