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이 지난 11월 29일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예고편에서 '양준일'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담겨 화제가 되고 있다.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정말 많은 프로그램에서 이분을 찾아 헤맸다"라고 운을 뗀 뒤, "그 어디서도, 그 누구도 이분을 소환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하며 '슈가맨'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고, 유희열은 "진짜 이분이 나오는거냐?"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잠시 후, 비춰진 실루엣에서 '슈가맨'의 손 모양과 춤 사위가 공개되었고, 네티즌들은 해당 '슈가맨'이 '양준일'이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며 추리를 시작했다.

한편, 양준일이 새로운 '슈가맨'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리와 함께 네티즌들은 가수 양준일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리베카'라는 곡으로 데뷔한 미국 교포 출신으로, '리베카'이외에도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히트시킨 가수다.

그는 데뷔곡인 '리베카'에 이어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히트시키면서 대중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하긴 했지만, 마른 몸매와 긴 머리, 지나친 미국식 퍼포먼스로 90년대 당시 호불호가 많이 갈린 가수였고, 결국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지는 못한 채 지난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 2001년 'V2'라는 예명을 사용하며 깜짝 컴백을 알린 양준일은 'V2'의 정규 1집 'Fantasy'를 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는 경기도 일산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슈가맨'에 앞서 지난 8월 12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양준일은 90년대 지드래곤이라는 별명으로 재평가 받고 있는 사람으로 출제되기도 했는데, 당시 게스트였던 터보의 멤버 '김정남'과 가수 '김완선'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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