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관람 포인트 3가지

   
 

[문화뉴스] '혈우'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부문에 우수작품제작지원으로 선정됐다.

'혈우'는 왕권의 힘보다 무신들의 힘이 강했던 시대로 왕권과 무신들이 서로가 말하는 새 시대를 위해 치열한 암투를 벌이지만 "새 시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새 시대였는가" 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본다.

#고려 무신정권 말기 힘의 정치를 그린 무협활극
 
'혈우'는 힘의 정치가 가장 만연했던 고려 무신정권 말기를 다룬 연극이다. '혈우'의 창작진들은 '혈우'가 말하는 '힘의 정치'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무협활극 장르를 구축했다. '무협활극'은 안무적 화려함이 아닌, '피의 비'를 형상화하는 날 것 그대로의 처절한 싸움을 의미한다. '혈우'는 대극장 무대에서 볼 수 없던 처절한 싸움을 보여준다.
 
   
 
#연극과 영화를 넘나드는 김수현, 김영민 두 배우의 열연
 
'혈우'에서 눈여겨볼 점은 배우들의 연기이다. 김준 역할의 김수현 배우, 최의 역할의 김영민 배우는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증받은 배우들이다. 2명의 배우는 작품의 클라이맥스에 이를 때까지 처절하게 싸운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두 배우가 펼칠 긴장감,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진홍빛 소녀'의 창작진 한민규 작가, 이지수 연출의 '혈우'
 
한민규 작가, 이지수 연출 콤비는 2014년 2인극 페스티벌 '잠수 괴물'을 시작, 2015년 2인극 페스티벌 '진홍빛 소녀'를 공식 출품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진홍빛 소녀'는 작품상, 연기상을 수상, 2016년 공연과 이론 월례비평작으로 선정되어 대학로 예술극장 보름 동안 공연, 유씨어터페스티벌에도 공식 초청되었다. 두 콤비의 '혈우'는 2월 2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뉴스 태유나 인턴기자 yo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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