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한 FIFA ⓒ FI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열린 월드컵 48개국 확대안을 발표했다. FIF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월드컵부터는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월드컵 본선 진출권 수도 종전 4.5장에서 최소 7장까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안 최고 수혜자는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실상 축구 불모지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일명 차이나 머니 파워를 앞세워 슈퍼리그 성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표팀 성적은 여전히 실망스럽다. 사실상 중국 대표팀은 내년 예정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명장으로 꼽히는 리피를 사령탑으로 데려왔지만 크게 바뀐 건 없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 지역에 배분되는 티켓이 7장으로 늘어날 경우,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예선에 진출할 경우 최소 조 3위 이내에만 입성하며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날 경우, 경기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4개의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32강 조별 예선전을 치렀고, 각 조 1, 2위 팀들이 16강전에 나서는 포맷으로 대회가 운영됐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세 개의 조가 16개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각 조 1, 2위 팀들이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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