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캡쳐
[문화뉴스] 라디오스타 비와이-딘딘-지조가 괴물 예능감을 뽐냈다.그런 가운데 '규와이'로 변신한 '라디오스타' 막내MC 규현도 내공있는 예능감을 더했다.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 세 사람을 비롯해 지수가 출연해 신예다운 과감한 토크를 펼쳤고, 깜빡이 안 키고 들어오는 돌발 토크들에 웃음주의보까지 발령했다.

처음은 '예능 괴물' 딘딘이 웃음의 포문을 열었다.딘딘은 블랙핑크와 자신이 동반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간 뒤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실토했다.그는 "응원메시지인 줄 알고 봤는데, '블랙핑크한테 집적거리지 마세요'라고 왔다"며 시작부터 묵직한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언어로 욕먹은 사연을 고백했다.과거 '라스'에 출연했을 당시 규현의 자리를 탐냈던 딘딘은 전 세계 팬들에게 악플 폭격을 당했다고 밝혔다.딘딘은 "처음 보는 글자들이 SNS로 날라왔다"며 엄청난 화력(?)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재차 규현의 MC 자리를 탐내며 솔깃할 만한 출연료 협상으로 딜을 했고 규현은 "이정도면 이름을 '딜딜'로 바꿔라"고 말했다.

또 딘딘의 'GD앓이'가 이어졌다.평소 'GD덕후'로 유명한 딘딘은 자신의 팬들에게 빅뱅 굿즈를 받는다고 밝혔다.하지만 정작 그는 GD를 피해 다닌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제가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갔을 때 만나고 싶다"며 "힘들 때 전화할 수 있는 사이만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이에 규현은 "딘딘아 모해에"라며 GD를 흉내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난 4MC는 재입대 특권이라며 가상의 조건들을 내세워 딘딘을 심각한 고민에 빠트리기도 했다.이외에도 딘딘은 끊임없는 폭로와 성대모사들을 이어가며 웃음에 기여했다.

여기에 비와이는 그동안 예능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그는 "'쇼미더머니5' 우승 이후 정신이 없었다. 방송적으로 알려졌지만 음악적으로 생각이 많았다"고 출연을 거절했던 이유를 말했다.

무엇보다 비와이 역시 딘딘 못지않은 빅뱅 팬임을 자처했다.GD처럼 되고 싶었던 그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책의 공식에 따라 YG사옥에 잠입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이 잠겨있었다"며 "밖에 있던 팬분이 나가는 법을 알려줘서 나왔다"고 스릴 있는 잠입 과정을 고백해 MC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괴물 래퍼' 비와이의 인기는 대단했다.그가 1인 기획사로 활동 중이라고 하자 딘딘과 지조는 "우리 회사 와. 다 모태신앙이야" "저희 회사도 크리스찬하면 안 빠집니다"라며 틈새 캐스팅 전쟁을 벌였다.그때 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규현이 "저희 선생님도 항상 기도하시고.."라며 캐스팅 전쟁에 참전(?)해 주위를 웃겼다.'규와이' 규현과 전무후무한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예능 신생아' 지조는 인사부터 독특했다.그는 "다른 래퍼와 좀 다르게 구수하게 가볼게요"라며 범상치 않은 토크 스타일을 선보였다.

지조는 '쇼미더머니2' 결승전 촬영 당시 생겼던 해프닝을 언급했다.그는 "우승자 발표가 났는데 제 이름이 LED로 크게 딱 떴다. 기뻐하고 있던 찰나에 총 책임자께서 '다시 갈게요'라고 말했다"고 우승자가 뒤바뀐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조의 예능감은 계속됐다."자주 쓰는 영어단어가 뭐냐?"는 김구라 질문에 그는 자신 있게 "원, 투 "이라고 연이어 예능감을 뽐내 MC들을 웃겼다.이후 그는 자신에 대한 딘딘의 폭로가 이어지자 "연예인 체면 지켜"라며 정치인들의 설전을 풍자했고 이에 딘딘은 지지 않고 패러디로 맞받아치며 찰떡 콤비를 자랑했다.

지수는 모든 말에 멜로디를 붙여 말하는 '아재취향'의 개인기를 뽐냈다.그는 모차르트 뺨치는 4차원 작곡 실력과 예능감을 폭발시켰다.로제는 입 다물고 말을 하는 신기방기한 '복화술' 개인기를 뽐냈다.

거침없는 폭로전도 이어졌다.지수와 로제는 '술, 담배, 클럽, 운전, 성형, 연애'가 YG의 6대 금지사항이라고 말했다.딘딘은 "우리회사는 저걸 다 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와이-딘딘-지조는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불쑥불쑥 토크를 던지며 돌발 웃음을 자아냈고, 여기에 규현이 '레전드 드립'을 더해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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