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교육적 역할에 주목하여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배움의 장
7개 기관, 8명의 국제 현대미술 전문가가 참여

출처=북서울미술관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오는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미술관에서의 배움’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 《이야기 만들기: 새로운 지식을 위한 배움의 도구들과 미술관》을 개최한다.

미술관에서의 배움과 지식 생산의 문제를 다루고자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야기’를 미술관이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순환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다룬다. 이야기는 구체적인 배경과 사건, 사물, 인물이 등장하는 허구로서, 이는 현실의 재구성을 실험하는 방법이 된다. 마찬가지로 제도적 기관으로서 미술관이 수행하는 전시, 수집, 연구, 출판, 교육 등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여러 재료로서, 동시대적 미술관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 초청된 여섯 개의 미술 기관은 저마다의 문화, 사회, 역사적 조건 아래 지식 생산자라는 역할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그 방법을 마련하고 수행해왔다. 이에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보고 그 근저에 자리한 입장과 방법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래에 대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심포지엄 첫 날인 오는 12월 13일(금)에는 ‘세션1. 소장품과 아카이브: 미술관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미술관이 보유한 고유한 소장품과 아카이브는 미술관이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기에 중요한 재료이다. 미술관은 소장품과 아카이브의 연구를 통해 미술 작품에 대한 당대적인 해석과 가치를 재설정하는 사고방식과 언어를 제안한다. 이러한 과정은 그 자체로 미술관을 새로운 지식이 생성되고 순환하는 장소로 만든다. 이에 세션1에서는 미술관이라는 배움의 현장에서 작품과 기록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에 대하여 살펴본다.

심포지엄 둘째 날인 12월 14일(토)에는 ‘세션2. 관객과 지역 사회: 몸짓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다. 미술관은 특정한 장소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그 지역의 공동체와 관계를 맺거나, 그 스스로가 특정한 공동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교점이 되기도 한다.

미술관이 관람객을 움직이게 하는 방식은 미술관의 방향성과 긴밀히 연결되며, 동시대적 미술관은 지식 생산의 주인공이 아니라 수행적 힘만을 가진 매개자로 기능한다. 이에 세션2에서는 관람객과 지역민이 몸짓을 통해 스스로 획득한 지식과 공동체, 그리고 그 공동체의 구성원이 미술관이라는 제도 안에서 현재와 미래에 어떤 주체성을 획득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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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교육적 역할에 주목하여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배움의 장
7개 기관, 8명의 국제 현대미술 전문가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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