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해운대 조현화랑에서의 박서보 개인전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에서의 다니엘 보이드 개인전
오는 17일부터 내년 4월 19일까지 부산비엔날레에서의 치하루 시오타 개인전

출처: 조현화랑, 박서보 '묘법'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연말을 맞아 박서보, 다니엘 보이드, 치하루 시오타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박서보의 개인전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해운대 조현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70년간 달려온 작가의 창작 행보를 다시 살펴보고 앞으로의 행보를 헤아려보는 자리이다. 그의 묘법 시리즈를 엿볼 수 있으며 작품 '직선 묘법'에서는 주로 검은색과 흰색의 단일 색조로 이뤄진 이 시기 절제된 작품은 우주를 포용하고 있는 듯한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부산 수영구 F1963에 자리한 국제갤러리 부산은 올해 마지막 전시로 호주 출신 작가 다니엘 보이드 개인전 '항명하는 광휘'(Recalcitrant Radiance)를 연다. 국내에서의 그의 개인전은 처음으로 전시는 오는 13일 개막해 내년 2월 29일까지 열린다. 다니엘 보이드는 호주의 탄생 배경 등에 대한 기존 낭만주의적 개념을 경계하고 일방적인 역사관이 놓친 시선을 복원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고, 세계 질서를 새롭게 바라보는 신작을 선보인다. 빛과 어둠, 지식과 무지, 정보와 비정보 등 양극 사이의 갈등을 포착한 작가의 신작 회화를 볼 수 있다.

 

출처: 국제갤러리, 다니엘 보이드 'Untitled'

다니엘 보이드는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 2014년 모스코 국제비엔날레 '꿈을 꿀 때'(A Time for Dreams) 등 세계 주요 비엔날레에 작품을 전시했다. 그의 주요 작품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캔버라 호주 내셔널 갤러리, 멜버른 내셔널 빅토리아 갤러리 등 다수 기관에 소장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치하루 시오타 작품

부산시립미술관은 일본 작가 치하루 시오타의 설치 작품전을 준비 중이다. 비정형적 실이나 열쇠 등 일상의 사물을 이용해 설치작업을 해온 시오타는 2014년 부산비엔날레에서 200여 개 여행 가방을 공중에 매단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과 선박을 이용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치하루 시오타 개인전은 17일 일반인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4월 1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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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해운대 조현화랑에서의 박서보 개인전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에서의 다니엘 보이드 개인전
오는 17일부터 내년 4월 19일까지 부산비엔날레에서의 치하루 시오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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