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저녁 7시 문화예술회관서

▲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집 지킴이 신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대소동을 그린 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이 산청을 찾는다.

산청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12월 정기공연 ‘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수상한 외갓집’은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낡고 오래된 빈집에 대한 걱정을 연극적으로 유쾌하게 풀어보는 컨셉으로 구성됐다.

뮤지컬은 한때 아이들 웃음소리가 나던 작은 마을이었지만, 이젠 거의 모든 집이 독거노인들만 사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이 마을의 집을 지키는 가신들도 낙이라곤 가끔씩 오는 손주들 뿐, 그러다가 엄마의 출장으로 갑자기 외할머니집을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외할머니가 급한 일로 잠시 외출한 사이, 주인공 남매는 따분해 숨바꼭질을 하며 집안 구석구석을 탐험한다. 옛날 변소에 빠지기도 하고 장독을 깨뜨리기도 한다. 그러다 불장난으로 집을 태울 위기에 처한다.

뮤지컬은 집이 불에 탈 위기가 닥치자 손주들과 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가신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빈 집이라도, 혼자 집에 있다 해도 빈 집이 아닌, 혼자가 아닌 집안의 각종 가신들이 함께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밀고 당기며 한바탕 해프닝을 선사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모든 이들의 집에서 가족들과 집을 위해 함께하는 신들이 있어 외롭지 않고 이 순간에도 무언가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나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예술들판’을 꿈꾸는 창작자들로 이뤄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놀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문화예술단체다.

산청군 관계자는 “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12월 문화예술회관 정기공연”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관람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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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문화공연] 뮤지컬 ‘수상한 외갓집’ 산청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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