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즐거운 화려한 공연과 무대연출, 스토리까지
올 연말 전 세대가 즐기기 좋은 뮤지컬

출처: CJ ENM, [MHN 리뷰]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뮤지컬 '보디가드'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지난달 28일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는 동명의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과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의 러브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보디가드'는 세계적인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런 투유' 등 명곡 15곡을 녹여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출처: CJ ENM, [MHN 리뷰]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뮤지컬 '보디가드'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

뮤지컬 '보디가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화려함'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첼 마론의 콘서트장, 연습실, 녹음실, 별장 시상식까지 순식간에 바뀌는 무대와 화려한 조명과 배우들의 의상과 춤, 거기다 레이첼 마론의 감성적이고 파워풀한 노래까지 공연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가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당대 최고의 팝스타라는 설정에 걸맞게 여주인공인 레이첼 마론의 무대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 날 레이첼 마론 역에는 가수 해나가 맡았는데 신기할정도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창력이 엄청났다. 공연의 시작부에 나오는 불기둥과 폭죽, 레이첼 마론의 화려한 공연은 백댄서들과 함께 펼치는 퍼포먼스와 반짝이는 무대효과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냈다. 공연 안내멘트에서 총소리를 비롯해 깜짝 놀랄만한 요소들이 있으니 어린이나 심약자는 주의하라는 멘트가 끝나자마자 나오는 총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공연은 레이첼 마론의 호소력 깊은 노래로 끝날 때 까지 잠시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쉴 수 없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바뀌는 무대 장치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구현하기 힘든 부분은 스크린 등을 이용한 영상으로 대신 표현해 더욱 입체감있게 이야기를 진행했다. 

 

출처: CJ ENM, [MHN 리뷰]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뮤지컬 '보디가드'

원작보다 풍성해진 스토리

뮤지컬 '보디가드'는 화려한 '레이첼 마론'의 무대로 시작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레이첼의 대기실에서 스토커의 협박 편지가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레이첼의 매니저인 '빌 데버니'는 사건의 심각함을 직감하고 당대 최고의 보디가드인 '프랭크 파머'를 고용한다. 레이첼과 프랭크의 첫 만남은 순조롭지 않았다. 원칙을 중시하며 자신이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던 프랭크는 레이첼의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했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레이첼은 자신을 제약하는 그를 못마땅해 한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첼은 프랭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클럽 콘서트 공연을 강행했고, 스토커를 마주한다. 예기치못한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프랭크는 레이첼을 구해내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연다. 프랭크에 마음을 품고 있었던 레이첼의 언니 '니키 마론'은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갖는다. 뮤지컬에서는 니키의 서사 비중을 늘려 캐릭터들의 사연을 더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스토커는 레이첼의 아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며 두 사람을 위협해온다. 결국 니키를 레이첼로 착각한 스토커에 의해 니키는 죽음을 맞는다. 스토커에 의해 니키가 살해당한 후 스토커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졌지만 레이첼은 자신과 꿈을 함께한 니키를 생각해서라도 오스카 무대에 선다. 무대를 하는 그런 레이첼 앞에 스토커가 총을 들고 나타나고, 이를 본 프랭크는 레이첼을 보호하며 스토커를 향해 총을 겨눈다. 

 

출처: CJ ENM, [MHN 리뷰]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뮤지컬 '보디가드'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여느 공연장의 딱딱한 안내멘트와 달리 뮤지컬 '보디가드'는 유쾌한 공연안내와 함께 시작한다. 웃음을 주는 안내멘트에 관객들은 더 빠르게 뮤지컬에 몰입하게 된다. 극 중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보디가드인 프랭크 파머의 엉성한 노래와 극 중간중간에 나오는 배우들의 대사는 레이첼 마론의 스토커가 그들을 위협해오는 상황에서 관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줬다. 화려한 공연이 끝난 후 전 배우가 모두 출연해 관객과 함께하는 커튼콜도 뮤지컬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커튼콜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함께하며 배우들의 무대에 환호했다. 마지막까지 화려한 짜임새있는 커튼콜은 공연이 끝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들과 이를 소화해내는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배우의 가창력, 화려한 무대 연출과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올 연말에 전 세대가 즐기기 좋은 공연이었다.

-----

눈과 귀가 즐거운 화려한 공연과 무대연출, 스토리까지
올 연말 전 세대가 즐기기 좋은 뮤지컬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