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구 부국원, 경희대 건축과 학생들의 부국원 건축 설계 모형 전시

출처 : 수원시, ‘부국원이 말을 걸다: 구 부국원 리노베이션 작품 전시회’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수원 구 부국원’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수원시와 경희대학교는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에서 ‘부국원이 말을 걸다: 구 부국원 리노베이션 작품 전시회’를 연다.

리노베이션은 오래된 건축물을 개·보수해 효용성과 가치를 높이는 건축기법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의 리노베이션 건축 설계 모형 47점이 전시된다.

구 부국원 건물에 도서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을 결합한 설계 작품을 볼 수 있다.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무료 관람이다.

천장환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구 부국원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시민들이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23년 건립된 부국원 건물은 종묘·농기구 회사였던 ㈜부국원의 본사로 해방 전까지 호황을 누렸다. 부국원은 수원에 본점을 두고 서울 명동과 일본 나고야에 지점을, 일본 나가노현에는 출장소를 둔 대규모 회사였다.

한국전쟁 이후 수원법원·검찰 임시청사, 수원교육청, 공화당 경기도당 당사 등으로 활용됐다. 1981년부터 ‘박내과 의원’으로 오랫동안 사용했다. 개인소유였던 건물이 개발로 인해 2015년 철거 위기에 놓이자 수원시가 매입해 복원했고 지난해 11월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을 개관했다.

수원 구 부국원은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한 전시를 열어 향교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80여 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부국원 괘종시계’를 공개하는 ‘기증유물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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