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의 끝에는 '다른 길이 있다'

▲ 10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언론시사회의 포토타임에 배우 김재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뉴스] 상처를 지울 수 없는 남자 '수완'과 희망을 본 적 없는 '정원'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갈등을 담은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가 19일 개봉한다. 10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조창호 감독은 영화 제작에 대한 질문에 "춘천으로 이사를 가서 살고 있는데 그 도시에서도 역시 내가 살던 곳과 가까운 거리에서 동반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춘천이란 도시는 작은 도시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이 춘천에 와서 죽음이라는 결론에 이르기 전까지 우리 주위의 분처럼 많이 배회했을 것이고, 그래서 나와도 스쳐 지나간 적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의 스침이 어떠한 위로도 될 수 없는 상황이 절망스러웠고 스스로도 우울했다. 과거 얼음에서의 경험과 춘천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이민혜 기자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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