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게임 진행 방해 행위'로 도란 선수 징계
트롤링을 판단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프레이, 건웅, 김대호 감독 등도 도란의 징계에 대해 의혹 제기

[문화뉴스 MHN 박은상 기자] 지난 11월 15일 Griffin 팀의 도란(현 DRX 팀 소속) 선수가 '게임 진행 방해 행위'로 1경기 출장 정지와 80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은 사건이 다시 한번 도마 위로 올랐다. 이에 현 DRX 팀의 김대호(cvMax) 감독도 같은 팀 선수인 도란이 받은 징계가 부당함을 인지하고 해명에 앞장섰다.

출처 : 김대호 감독 페이스북, DRX 도란 선수 징계, LCK리그 관계자의 보복성 조치때문? cvMax 등 관계자의 의견은?

구체적인 경기 분석을 위해 김 감독은 당시 경기의 리플레이를 구하는 글을 SNS에 올렸고,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위의 경기에서 도란은 '123123123213213'이라는 아이디로 '야스오'를 플레이했고, 7킬 15데스의 다소 좋지 못한 KDA(kill + assist  scoreper death score)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 대해 LCK 운영위원회는 도란이 트롤링(고의로 같은 팀의 승리를 망치는 행위)을 했다고 주장하며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도란 선수는 본인은 고의적으로 죽은 게 아니라 단지 못했을 뿐이라며 제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출처 : LoL 전적 검색 사이트, DRX 도란 선수 징계, LCK리그 관계자의 보복성 조치때문? cvMax 등 관계자의 의견은?

실제로 위와 같이 킬 이나 어시스트 없이 데스만 기록하거나, 캐릭터에 맞지 않는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의 행위는 명백히 트롤링이라고 간주할 수 있고, 제재를 가해야 함은 마땅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도란의 경기와 같이 결과만으로는 선수가 의도적으로 팀의 승리를 방해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게임에 몰입하기는 힘들 것이다. 즉 KDA 등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그 이유가 트롤링 때문인지, 단순히 실력이 상대보다 뒤처졌기 때문인지는 이분법적으로 판별할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 트롤링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Riot(LoL 제작사)은 플레이어에게 함부로 제재를 가할 수 없다.

출처 : DRX, DRX 도란 선수 징계, LCK리그 관계자의 보복성 조치때문? cvMax 등 관계자의 의견은?

하지만 도란은 트롤링으로 징계를 받았고, LCK(LoL champions korea) 선수 중에서 이와 같은 사유로 징계를 받은 경우는 도란이 유일하다. 이에 많은 이들은 이 사건을 지난 Griffin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란이 LCK 리그 측과 적대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앞서 징계는 이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근거로 많은 다른 LCK 소속 선수들이 좋지 않은 결과를 기록한 경기에 대해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례를 제시했다. 

도란 본인은 개인 방송을 통해 "은퇴를 걸고, 고의 트롤링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김 감독 또한 "도란 선수가 그 게임에서 롤을 매우 못한 것은 맞지만, 일부로 트롤링을 하지는 않았다. 게임이 잘 안 풀리자 팀원들에게 진짜 죄송하다는 채팅도 했었다."라고 말하며 그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외에도 전 프로게이머 '프레이', '건웅'등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징계가 부당하다고 말하며 리그 관계자들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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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도란 선수 징계, LCK리그 관계자의 보복성 조치때문? cvMax 등 관계자의 의견은?

지난 11월 15일 '게임 진행 방해 행위'로 도란 선수 징계
트롤링을 판단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프레이, 건웅, 김대호 감독 등도 도란의 징계에 대해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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