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두는 고전 재해석, 내년 3월 말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공연

출처 극단 물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25편 공개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2일 국내 대표 공연예술 지원사업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25편을 공개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창작산실'은 연극, 무용, 전통예술, 창작 뮤지컬, 창작 오페라 등 공연예술 전 장르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올해는 총 252개 단체가 지원해 연극 8편, 무용 7편, 전통예술 4편, 창작 뮤지컬 4편, 창작 오페라 2편 등 25편이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들과 마주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의 신작'은 한 해를 대표하는 예술로서 독창성을 가졌는지, 기존 작품과 다른 신선함을 가졌는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다수 있다.

모파상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염상섭의 장편소설 '삼대'를 토대로 세대갈등과 이념 갈등을 표현한 전통예술 '삼대의 판', 생텍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 'Via Air Mail'(바이아 에어 메일)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톨스토이 중편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원작으로 현대 중년 가장의 삶을 다룬 창작 오페라 '김부장의 죽음', 희랍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안티모사'도 펼쳐진다. 

자살과 계급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직원들의 자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회사를 이야기 연료로 삼은 연극 '마트료시카', 심청을 새롭게 해석하며 자살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무용 '新청랩소디'도 관객과 마주한다. 인간이 계급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무용 '군림', 인간이 만들어낸 도구에 지배되는 세상을 표현한 무용 '호모 파베르'도 무대를 빛낸다. 

2019 창작산실은 올해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 및 공연유통망 확장을 위해 CGV와 함께 영상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올해의 신작' 중 4편을 선정해 내년 3월 말 부산, 광주, 청주 CGV 상영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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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25편 공개
내년 3월 말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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