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15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카피추'가 오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카피추'는 지난 2002년 MBC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개그맨 추대엽의 예명이다. 추대엽은 MBC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하우스'를 통해서 데뷔하게 되었고, 당시 성시경을 패러디한 '성식이 형'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웃으면 복이 와요' 때는 일명 '짜증송'을 유행시켰고, '개그야'에서는 밴드를 콘셉으로 하는 개그 '친아빠와 더치페이'를 진행하며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정성호가 '정재범'으로 히트 시킨 '나도 가수다'에서는 가수 '정엽'을 패러디한 '천엽'과, '조관우'를 패러디한 '조간우'로 개그감을 뽐내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카피추'는 지난 14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 등장하기도 했다. 

'아는 형님'의 새로운 코너 '취업상담실'에서 개그맨 이상윤과 함께 출연한 '카피추'는 자신을 "산에서 사는 남자, 욕심이 전혀 없는 남자 카피추다"고 소개했다. 

만화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그의 이름을 들은 장성규는 "피카츄를 따라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피카츄를 모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카피추'는 노래 '본능적으로', '아기상어', '치키치키 차카차카', '무조건' 등을 나름대로 개사하여 불렀고, 비슷하면서도 똑같지 않은 멜로디와 함께 예상치 못한 독특한 가사들이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지난 11월 방송인 유뱅자의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출연하게 되면서 화제가 되었고, 영상이 화제가 되며 인기를 얻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피추'를 개설하여 하루 만에 약 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추대엽의 예명 '카피추'는 한자로 가능할 가(可), 피할 피(避), 추할 추(醜)로, 이를 해석하면 '가능하면 추한 건 피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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