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뮤지컬 '더 언더독'에서 푸들 '소피' 역으로 출연 중인 박미소 배우와 만났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SBS 'TV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본 창작진들이 4년의 세월을 거쳐 개발한 작품으로 저마다의 사연으로 유기견 센터에 모인 개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유기견을 위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통해 '착한 공연'으로 알려진 '더 언더독'은 배우들도 대부분 반려견을 키우는 애견인으로 알려졌다.

투견 출신의 진돗개 '진' 역에 김준현과 이태성, 강아지 공장의 모견 출신 마르티스 '마티' 역에 정명은과 정재은, 군견 출신 세퍼트 '중사' 역에 김법래와 김보강, 맹인안내견 출신 골든리트리버 '할배' 역에 정찬우와 김형균, 달마시안 믹스 '죠디' 역에 김재만과 최호중, 트렁크에 넣어 버려진 푸들 '쏘피' 역에 구옥분과 박미소, 앙상블에 김기영, 김율, 이진성, 문갑주, 이준용, 심재가 출연한다.

그중 새롭게 뮤지컬에 데뷔한 걸그룹 타히티의 박미소 배우와 만났다. 트렁크에 넣어진 채 주인에게 버려진 푸들 '소피' 역으로 출연 중인 그녀는 유기견, 투견, 강아지 공장 등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해 단순한 연기 활동 그 이상의 가치를 '더 언더독'에 담길 희망했다.

귀여운 외모와 허스키한 보이스의 반전매력을 가진 그녀가 문화뉴스와 나눈 뮤지컬 '더 언더독', 반려견 '공주', 애견인 '박미소' 이야기.

   
 

자기소개 부탁한다.

ㄴ 걸그룹 타히티의 미소라고 한다. 본명은 박미소고 나이는 26살이고 현재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 재학 중이다. 아 해가 바뀌어 이제 27살이다(웃음).

플리마켓 때도 봤지만 제대로 목소리를 들은 건 공연이 처음이었다. 보이스가 허스키해서 놀랐다.

ㄴ 저는 제 목소리를 매력적이라 본다. 제 외모와 달라 반전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발라드, 중저음 노래를 부를 때도 다른 멤버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걸그룹이니까 평소엔 귀엽고 상큼한 노래가 많은데 그럴 땐 꾸며 불러야 하는 것은 힘든 점이다. 그런 노래를 할 때는 파트가 많이 없다(웃음). 그래도 저는 제 목소리를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톤이 아니라서 장점이 된 것 같다. '더 언더독'도 괜찮게 봤다. 후기를 봤는데 애견인들은 정말 슬프다고 느끼더라. 엔딩도 깜짝 놀랐다. 뮤지컬 '더 언더독' 출연 소감을 말한다면.

ㄴ '더 언더독'이 첫 뮤지컬이다. 시작하기 전에 설레고 떨리고 두려운 점도 있었는데 좋은 선배, 좋은 제작진이 모인 좋은 작품으로 데뷔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팬들 반응은 어떤가.

ㄴ 제가 아무래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타히티' 무대에서는 예쁜 모습만 보여주다가 망가지는 모습도 많이 보여드려서 팬분들도 많이 놀랐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이런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더라. 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활동이 있어선지 외국 팬도 많이 보는 것 같다.

ㄴ 일본 팬분들이 조금 더 반응이 있다. 일본에서는 주기적으로 콘서트도 열고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선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기간이 음악 방송에 나오는 한 달 내외로 정해져 있는데 일본에선 주기적으로 활동해서 더 많이 반응이 오는 것 같다.

팬들 외에 본인의 가족, 지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ㄴ 일단은 저에 대한 반응은 다 똑같다.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다음으론 이렇게 비중 있는 역인지 몰랐다(웃음). 그 외에도 대단하다거나 앞으로 뮤지컬 배우를 하라는 등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한 번 봤던 부분도 또 보고 싶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특히 이렇게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처음 본 가족들이 절 기특해했다. 5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뭔가를 보여줬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 푸들 '소피' 역 박미소 프로필 사진 ⓒ스토리피

첫 뮤지컬이지만, 조금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된다. 사람이 아닌 '강아지'를 연기해야 하는 점에 있어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이 있다면.

ㄴ 푸들 역을 맡았는데 제 반려견이 푸들이고 이름이 '공주'다. 물론 유기견의 마음을 '공주'에게서 배울 수는 없지만 애처로워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게 있거나 행복하거나 할 때 눈빛이나 몸짓 등을 '공주'에게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사람이 아닌 개, 유기견이지만 내가 동물을 연기하기보다는 사람처럼 생각했다. 그래서 유기견이 된 것도 어느 정도까지 생각했냐면, 제가 부모님께 버려져서 어느 한 센터에 들어가서 부모님을 기다리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감정이입도 잘됐다. 유기견도 사람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화보촬영에서 했던 인터뷰에서 막공 쯤엔 공연을 가지고 노는 맛이 생기길 기대한단 말을 했다. 이제 공연이 절반 정도 지났는데 어떤가.

ㄴ 지금은 다르다. 막공이 안 오면 좋겠다.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재밌다. 나는 원래 해야 하는 일이 뮤지컬 배우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 즐겁고 재밌는데 이제 절반 정도 했다. 곧 막공도 다가올 텐데 너무 슬플 것 같다. 마음이 바뀌어서 이젠 계속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3개월의 장기 공연이니 끝날 때 더 아쉽겠다. '소피'에 정이 많이 들었을 텐데.

ㄴ 정도 많이 들고 지금 '소피'로 살고 있는데 공연이 끝나면 다시 '미소'로 돌아가야 한다.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힘들 것 같고 처음 생각과 달리 지금은 매회 할 때마다 항상 아직도 너무 많은 것을 배워간다. 항상 공부하는 입장에서 매번 무대를 한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배울 게 한참 남았다. 공연하고 나면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은 어쩔 수 없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알고 있고 그만큼 더 노력한다고 했는데 주변 배우들 반응은 어떤가.

ㄴ 선배님들도 다행히 절 아이돌이 아니라 동네 친동생 같다고 말해주신다. 저도 오히려 먼저 다가가서 편하게 대해달라고 하고 궂은일도 찾아서 하려고 해서 나름대로 귀염받고 있다(웃음). 선배님들도 한명 한명 정말 좋고 제 부족한 면도 감싸준다. 그래서 더 잘 따르고 열심히 하게 된다.

   
▲ 뮤지컬 '더 언더독' 소피 역 포토타임 (좌: 박미소, 우: 구옥분) ⓒ스토리피

특별히 더 챙겨주는 선배가 있다면. 역시 더블 캐스트인 구옥분 배우에게 영향을 받는지.

ㄴ 저는 첫 뮤지컬에 정말 좋은 더블 선배님을 만났다.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웠고 공연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배웠고 처음으로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은 선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제가 처음에 조금 두려워했던 분이 김법래 선배님이다. 아시다시피 선배님이 포스가 있으시다. 그런데 언젠가 먼저 다가오셔서 노래 레슨을 해주셨다. 다른 선배님들이 너 진짜 복 받았다고 하더라. 분장시간까지 늦춰가면서 레슨을 받았는데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곡이 저와 죠디의 넘버인 '트렁크'인데 선배님과 같이 공연하는 날은 선배님이 무대 뒤에서 듣고 있다는 생각에 더 떨린다.

   
▲ 세퍼트 '중사' 역 김법래 프로필 사진 ⓒ스토리피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뭔가. 또 '더 언더독'에 출연해서 특별할 것 같다. 들어 보니 배우들도 대부분 반려견을 키운다던데.

ㄴ 사실 전 옛날에 뮤지컬 배우가 아이돌 하기 전에 꿈이었다. 어떻게 하다가 아이돌이 되고 공연 쪽과 멀어졌다. 그러다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고 회사에 어필을 했다. 어떤 뮤지컬로 시작할까 했는데 우연히 '더 언더독'을 보게 됐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 TV에서 동물농장에서도 '더 언더독'을 본 적이 있다. 그 방송을 보고 진짜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 창작 뮤지컬로 만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하고 싶었다. 저는 작은 역할이라도 그 공연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유기견을 다룬 뮤지컬도 없었고 창작 뮤지컬인데 그것을 하고 싶었고 오디션을 보고 예쁘게 봐주셔서 하게 됐다.

가수로서 활동하다가 뮤지컬을 처음 하게 됐다. 두 분야가 닮은 듯 서로 다른 면들이 있는데 그런 점을 꼽아본다면.

ㄴ 다른 점은 정말 많다. 아이돌로 활동할 땐 3분짜리 곡을 가지고 나와서 그걸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건데 그 한 곡을 위해서 몇 달 동안 연습한다. 하지만, 저에 대한 모습, 제 이미지나 성격을 보여주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고 그나마도 멤버별로 나눠서 보여줘야 한다. 제가 항상 아쉬웠던 부분이 그냥 '미소'가 아닌 '꾸며진 미소'를 보여준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쁜 척, 가식, 내숭, 난 이렇게 저렇게 하고 싶은데 너무 절제해야 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나 자신을 보고 싶은데 항상 꾸며진 '타히티'의 '미소'로 활동을 하다가 이 공연도 물론 '미소'가 아닌 '소피'로 활동을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고 관객들이 그 연기에 마음이 움직이고 그런 게 아주 다르다. 2시간 넘는 무대를 하니까 무대를 마치고 내려올 때 드는 성취감이 뮤지컬이 훨씬 크다. 몸은 힘든데 너무 뿌듯하고 '난 오늘도 뭘 했다' 이런 느낌이 크다. 또 배우분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제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 대사 하나를 위해 2달 동안 연습하는데 그런 열정적인 모습에 진짜 많이 배웠다.

   
▲ 뮤지컬 '더 언더독' 공연 사진 ⓒ스토리피

상대적으로 연습생 기간이 길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여기서 그런 점을 배웠을 수도 있겠다.

ㄴ 아이돌 활동을 준비할 땐 기본적으로 외모를 자주 보여야 하니까 우선이 외모관리, 또 어떻게 하면 예뻐 보일지 고민했다면 뮤지컬은 외모가 아닌 말 한마디로도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서 최선을 다해 연습하게 됐다.

'소피' 역에 대해 질문을 하자면 소피가 죠디와 함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인데 마지막에 너무 안타깝게 죽어서 짠하더라. 그 부분을 연기할 때 감정적으로 힘들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어떤가.

ㄴ 마지막 장면을 연기하는 건 아직도 너무 힘들다. 어떻게 죽어야 유기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한 방에 죽는 게 아니라 네 방에 죽어서 맞는 모습 등을 계속 바꿔가며 하고 있는데 힘들다. 제가 이렇게 죽어가는 연기를 하는데 어떻게 이 마음을 전할까. 그래서 매번 다른 시도를 하고 있고. 어떻게 했을 때 관객의 흐느끼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지 파악하며 하루하루 배운다.

   
▲ 뮤지컬 '더 언더독' 공연 사진 ⓒ스토리피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슬픈 장면들이 많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나 장면을 꼽는다면.

ㄴ 저는 아무래도 '트렁크'다. 죠디랑 저랑 둘이 하는 씬. 일단 '소피'가 어떻게 버려졌는지 유일하게 설명이 되는 씬이다. 가장 부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슬프고, 눈물이 난다. 가장 제 마음이 와 닿는 노래다. 노래 자체도 너무 좋다.

본인 넘버 외에 다른 배우들 넘버 중에서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

ㄴ 저는 일단 '마티'가 3층에서 인형 떨어트릴 때 노래가 있다. 그 노래가 항상 제 노래도 아닌데 계속 그 노래로 목을 풀고 마음에도 와 닿더라. 그리고 중사가 혼자 부르는 '용도폐기' 넘버가 있다. 그 노래 들을 때는 항상 눈물이 난다. 전 우리 뮤지컬 넘버가 다 좋은 것 같다. 신나는 부분에서는 휴지 날리며 부르는 '죠디죠디' 그 부분도 재밌다.

   
 

전체적으로 소피 외에도 앙상블 주연, 조연이 없이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 같다. 앙상블도 각자의 캐릭터가 있고 내용에서도 비중이 있다. 주연에게 너무 쏠리지 않고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직 '더 언더독'을 못 본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ㄴ 보셔야 할 이유는 유기견을 다룬 작품이다 보니 사실 많은 분이 아직도 유기견에 관해 잘 모르신다. 하루에 얼마나 버려지고 안락사를 당하는지 잘 모르신다. 사실 저도 이 뮤지컬을 하기 전에는 유기견의 아픔을 자세히는 몰랐다. 하지만, 이젠 많이 알게 됐다.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 활동도 하면서 유기견들을 직접 만나봤는데 버려진 강아지들이 너무 예뻤다. 한없이 예쁘고 귀여운 애들이 버려졌다. 그런 아이들이 안락사를 당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강아지가 예쁘다고 샵 같은 곳에서 쉽게 사는데 강아지를 사기 전에 유기견 센터를 먼저 가보라고 하고 싶다. 저희 뮤지컬을 보고 그 관심이 적든 크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유기견의 마음도 헤아려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뮤지컬도 잘 됐으면 좋겠지만, 단순히 뮤지컬만 잘되라는 홍보를 하기보단 유기견들을 위해서 공연을 관람해주시면 좋겠다.

푸들 '공주'를 키우고 있다. SNS에서 보니 주말에 보러 간다고 쓰여 있던데 본가에서 따로 키우는 건지.

ㄴ 아니다. 같이 살고 있다. 예전에 잠시 학교 때문에 따로 살았던 적이 있다. 근데 3개월 방황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돌아갔다(웃음).

'공주' 자랑을 좀 해본다면.

ㄴ 공주는 너무 예쁘다. 사실 나이는 11살이라 할머니지만, 초동안이다. '공주'를 9살 때부터 키웠다. 그전에는 회사에 있었는데 회사가 대부분 성격과 달리 외모가 덩치 좋고 험악한 남자분들이 많다(웃음). '공주'는 그분들 안에서 치이면서 살아서 사람을 보면 경계하고 엄청 짖었다. 제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촬영이 있어서 '공주'를 데리고 기르면서 촬영을 했는데 초반에는 경계도 많이 했지만, 예뻐해 주고 사랑해주니까 너무 예쁜 짓을 많이 하고 얼굴도 너무 귀엽고 예쁘게 바뀌었다. '공주'를 오랜만에 보는 분들은 '공주'가 맞냐고 되물어볼 정도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어릴 적에 훈련을 못 받아서 아직도 똥오줌을 잘 못 가린다. 아직도 어린 강아지처럼 키우고 있다. 부모님이 고생하신다(웃음).

SNS에 공주 사진 말고는 운동하는 사진이 많다. 취미로 운동하는지.

ㄴ 사실 제 두 번째 꿈이 '머슬매니아'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운동을 해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운동은 계속 꾸준히 하고 있다. '더 언더독'을 하면서도 쉬는 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하러 피트니스 클럽까지 가는 게 싫다(웃음). 그래도 하고 나면 개운함과 뿌듯함이 좋다. 술을 좋아해서 가끔 패턴이 깨질 때가 있기는 한데 열심히 한다.

운동 외의 다른 취미가 있다면.

ㄴ 맛집 찾아다니며 먹방 하거나 분위기 좋은 커피숍 따라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시간 있을 때 커피숍에서 멍때리며 여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타히티' 활동 계획은 따로 없나. 멤버들 개인 활동이 많은 것 같다.

ㄴ 내년 중반기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는 뮤지컬을 하고 다른 멤버들은 영화 드라마 등 개인 활동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멤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ㄴ 사실 요즘도 자주 모여 커피도 마시고, 크게 할 이야기는 없다(웃음). 그렇지만 "안녕 멤버들아. 잘 지내고 있니? 앞으로도 우리 우정 변치 말고 잘하자. 내년에 컴백하면 좋은 모습,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고 내년에는 꼭 뜨자 파이팅!"

걸그룹이 인기 얻는 건 한순간인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1위가 될 수도 있다. 갑자기 '실검(실시간 검색어)' 1위 하면서 뜨기도 하고.

ㄴ 저도 '실검' 1위한 적이 있다. 데뷔 날에 뮤직뱅크에 출연했는데 방송 도중 쓰러졌었다. 그때 생방송 중에 앰뷸런스도 오고 포털사이트 메인에도 떴었다. 사실 그때 몸이 안 좋아서 방송국 근처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는데 침을 잘못 맞은 것 같다. 갑자기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서 이후 침을 못 맞는다(웃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ㄴ 팬 여러분들 항상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제가 뮤지컬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우리 일본, 중국 블랙펄 팬분들도 멀리서 공연 보러 와주시고 정말 고맙다. 항상 너무 고마운데 제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제가 더 잘돼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사랑한다.

   
 

모두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 그녀가 출연 중인 뮤지컬 '더 언더독'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2월 26일까지 공연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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