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금) ~ 12월 31일(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중극장/사랑채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지역 공연예술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신진 등용문
서커스, 미디어테크놀러지 등 차세대의 새로운 예술적 시도

출처=부산문화회관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용관)은 오는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새로운 시선, 차세대 예술”을 주제로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차세대 지역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신진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본격적인 등용문이 될 이번 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극, 무용, 다원예술 등 총 8편의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되며, 지역 공연예술계의 현안을 다루는 전문가들의 포럼과 함께 지역예술인 네트워킹 이벤트, 관객과의 대화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연말연시를 맞은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지난 8월 진행된 공모에는 총 36편의 응모작이 지원하였으며, 신청자격을 만 39세 이하의 구성원을 중심으로 하는 부산 거주 예술단체 혹은 프로젝트팀으로 한정함으로써, 발표 무대가 부족한 지역의 신진예술인들에게 본격적인 예술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 전문 공연예술계로 진입할 수 있는 등용문으로서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다.

또한 연극, 음악, 무용, 다원예술 등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지만, 향후 부산오페라하우스,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등 부산 지역 공연예술계의 지형 변화를 고려해 음악 장르에 있어서는 기악, 성악보다는 앞으로 (재)부산문화회관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극음악 중심으로 페스티벌 참여작이 선정되었다. 이는 앞서 (재)부산문화회관이 부산시립교향악단 협연자 공모를 비롯한<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 <마티네 콘서트>, 오페라 제작 등을 통해 기악과 성악 분야에 있어 많은 신진예술인들을 기용해 왔던 것에 대한 장르적 안배와 균형적 발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본 페스티벌은 일회성 공연이나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우수작을 선정해 (재)부산문화회관의 차년도 시즌 프로그램에 편성함으로써 공연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향후 ‘메이드 인 부산’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 단계에서부터 지역의 문화정책 전문가, 문화기획자, 축제기획자, 평론가 등 총 13인의 현장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축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기했으며 총 36편의 응모작 중 8편의 지원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철저히 분리해 운영함으로써 작품 선정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되는 작품은 총 3개의 장르, 총 8편의 공연이다. 근대소설에 우리 고유의 전통 연희양식을 접목시킨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의 <운악(雲樂)>, 셰익스피어의 낭만희극을 판타지 가득한 가족극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배우창고의 <한 여름 밤의 꿈>, 판소리 ‘수궁가’를 오늘날의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 등 연극에서는 3편의 작품이 초청되었다. 또한 무용 장르에서는 부산의 무형문화재인 지신밟기의 형식을 차용해 한국형 컨템포러리 댄스로 탄생시킨 한국춤프로젝트 가마의 <진실의 변주>, 한국창작무용을 설치미술과 영상,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복합으로 풀어낸 이팝무용단의 <똥:방 안의 코끼리>가 초청되었다.

출처=부산문화회관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차세대 예술인들의 새로운 시선과 시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공연예술계에 신선한 자극과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다원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새로운 시도를 위해 조선시대 부산 최초의 서커스를 재연한 매직큐의 <부남사당>, 미디어 테크놀러지와 환상, 트릭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무대 퍼포먼스를 표방하는 프레스티지쇼의 <모던 파우스트>, 그리고 연극과 음악이 빚어내는 스릴러 음악극인 하이클래식아트컴퍼니의 <오페라 살인-리골레또>가 초청되었으며, 그동안 메인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예술적 실험과 새로운 관극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의 막이 오르는 12월 27일에는 지역 예술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역공연예술의 육성과 활성화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는 포럼도 개최된다. 과천축제 예술감독 김종석, 용인대 연극학과와 신촌극장 대표 전진모, 그리고 ‘예술은 공유다’ 심문섭 대표가 ‘지역성과 공연예술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미학적 도전’ 등의 발제를 통해 지역 신진예술가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고민과 현실적 방안들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예술인들 간의 창작적 교류와 소통을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도 진행되며, 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예술가와 함께 풀어가는 ‘관객과의 대화’도 펼쳐진다.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축제이자 지역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의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고객지원센터 및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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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금) ~ 12월 31일(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중극장/사랑채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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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미디어테크놀러지 등 차세대의 새로운 예술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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