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 연령대에서 앱 사용시간 1위 달성
유튜브 성장 비결은?
영상 제재의 명확한 기준은?

[문화뉴스 MHN 박은상 기자] 구글은 지난 2006년 약 16억 달러의 액수를 지불하고 유튜브를 인수했었다. 그 후 구글의 성장에 힘입어 유튜브도 성장가도를 달려왔고, 현재 유튜브 이용자는 한 달에 19억 명,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돌파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 또한 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며 유튜브 이용자들이 늘기 시작했고, 10대에서 50대 이상의 모든 세대에서 앱 사용시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튜브에 콘텐츠가 몰리기 시작하는 이유는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유튜브 영상 게시자는 수익을 창출할 권리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영상 중간중간에 광고를 삽입해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보통 조회수 1당 1원 정도의 수익이 영상 게시자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많은 구독자들을 가진 유튜버들의 수입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렇게 직관적인 수익구조 덕분에 다른 1인 미디어 플랫폼에 비해 새로 유입되는 크리에이터(영상 제작자)들이 많다. 

하지만 영상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영상들은 점차 자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유튜브도 이러한 영상들에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폭력적이거나 노출도가 높은 음란성 콘텐츠, 다른 영상을 베낀 표절 콘텐츠 등이 대상이 되었고, 이러한 영상들은 삭제되거나 '노란 딱지'가 붙게 되었다. 노란 딱지는 영상이 광고를 게시하기에 부적합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광고를 삽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영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정책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노란 딱지를 붙이는 명확한 기준이 없고, 1차적으로 AI가 모니터링해 영상을 판별하기 때문에 영상 제작자들의 불만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혀 불건전한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영상이 제재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유튜브 측에서 의도적으로 특정 정치색을 띠고 있는 영상에 대해 제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 이들도 많았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측에서 '대가성을 목적으로 하는 구독자 이벤트'도 규제하기 시작했다. 구독자 이벤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구독을 하고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말한다. 이를 통해 비교적 질이 떨어지는 영상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독자 수를 유지하는 유튜버들이 생겼으며 이벤트 당첨자에게 상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생겼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서 나눔을 하고자 하는 유튜버들은 이러한 정책에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1억 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가진 세계적인 유튜버 '퓨디파이'또한 이러한 갈수록 심해지는 영상 제재 정책에 반발해 내년부터 유튜브를 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제재는 필요한 것이 맞지만, 제재 기준,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많은 영상 제작자들이 유튜브로부터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유튜브가 영상 매체 분야 사이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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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 연령대에 미치는 영향력 증가, 영상 제재로 '퓨디파이' 등 제작자들은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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