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인들의 유쾌한 도전 '끝까지 간다'로 관객 앞에 서다

출처 북극곰 예술여행, 연극 끝까지 간다 개최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책(Book)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극단 ‘북(Book)극곰예술여행’이 오는 12월 24일,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연극 '끝까지 간다'를 다시 선보인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극단 '북(BOOK)극곰 예술여행' 배우들은 낮에는 북극곰, 저녁에는 비극 햄릿을 레파토리 극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5년간 바뀌지 않는 레파토리에 싫증이 나는 배우 영현, 낭만으로 사는 배우 경구, 그리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로에 진출한 열정 넘치는 배우 준호. 

가난한 무명의 세 배우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공연 시작 후 관객은 오지 않고 지쳐버린다. 배우들은 타오르는 촛불을 보며 다양한 추억에 잠기던 낭만은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배우의 삶과 다르게 또 다시 가난한 연극배우의 처절한 현실로 돌아가게 된다. 한창 수다를 떨던 중 갑자기 뜬금없이 단체관람객이 공연을 보러 오는데... 절체절명의 위기! 과연 이들은 공연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헬조선’, ‘n포세대’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년들이 이 시대에 던지고 있는 다양한 고민을 담아 딱딱한 해법이 아닌, 함께 유쾌한 상상을 통해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을 ‘북(Book)극곰 예술여행’이 연극 '끝까지 간다'에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무대에서 선보였던 이야기를 좀 더 보강하여 탄탄한 내용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공연 주관단체 ‘북(Book)극곰 예술여행’은 책을 통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강사를 양성하는 교육연극 예술단체로, 독서에 흥미를 잃은 현대인과 청소년들에게 책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책 속의 내용을 관객의 상상 안에 펼쳐줌으로써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연극 '끝까지 간다'에서는 실제 연극배우들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어려운 현실을 근대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내는 최루성 멜로가 아닌, 북(Book)극곰 예술여행의 특기를 살려 셰익스피어의 책 ‘햄릿’을 통해 시대의 고민을 녹여보았다. '햄릿'만큼이나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도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려운 현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포기하거나, 허황된 목적을 붙잡기 위해 맹목적으로 열심히 사는 게 전부가 아님을 표현하고, 함께 마음을 열어 지금의 청춘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배려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작품을 준비했다. 

청년들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기다리는 연극 '끝까지 간다'는 오는 12월 24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에 위치한 북극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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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어차피 어려운 현실! 연극 '끝까지 간다' 개최
청년예술인들의 유쾌한 도전 '끝까지 간다'로 관객 앞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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