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인 당 2명의 돌봄 시스템
‘2019 0세아 전용어린이집 연합회’ 정기 총회 성료
질 좋은 보육환경 조성... 부모들 만족도 96.6%

지난 18일 오후 1시 수원 마이어스 3층 연회장에서 경기도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 정기 총회가 열렸다. 이명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85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1.66명에 그쳤다. 이 수치는 OECD 저출산 기준선인 1.7명 이하였다. 급기야 올해는 0.977명에 불과해 국가적인 위기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출산율 ‘1.0명 붕괴’는 젊은층 상당수가 결혼을 포기하고, 결혼한 부부 중 다수는 출산을 포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출산율 1.1명이 붕괴된 직후인 2006년부터 저출산 대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기도가 먼저 팔을 걷었다.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0세아전용어린이집’ 특화 보육서비스를 시행해 출산율을 높이고 영아보육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0세아전용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혁신 보육 사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출산율 제고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0세아전용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하는 엄마들에게 가장 큰 경력단절 요인은 자녀양육 문제다. 채 몇 개월이 안 되는 아이를 믿고 맡길 어린이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후속 출산의 경우 영아전문 보육기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0세아전용어린이집’은 보다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만0세아 및 만1세 아를 보육하는 가정 어린이집이다.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에 따른 추가반 인건비와 운영비, 취사부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다.

일반 어린이집과 차별화된 지원체계와 0세아 전문 보육을 책임지는 운영방식 및 전문 보육프로그램, 전담 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영아보육서비스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크다. 기관운영자와 교직원들의 자부심도 강하다.

교사나 보육환경의 만족도가 클수록 아이들의 사회성도 발달한다. 교사는 집단속에서 아이를 존중하고 가정과의 연계를 도모하며 보육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렇듯 ‘0세아전용어린이집’은 경기도의 영아보육을 대표하며 우수 육아정책 사례로 타 시도에 벤치마킹되고 있다.

 

이날 ‘0세아전용어린이집’ 회원들은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시설 ‘여주 천사들의 집’에 기부했다.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 학부모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96.6%

지난 18일 오후 1시 수원 마이어스 3층 연회장에서 경기도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 정기 총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 이명록 회장, 경기도 보육정책과 정덕행 팀장을 비롯해 수 백 명의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총회는 사업보고, 감사보고, 회계보고 및 그동안 어린이집연합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의 시상식 및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도담아이 어린이집과 가온 어린이집의 우수 경영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소중한 성금을 사회복지시설 ‘여주 천사들의 집’에 기부해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했다. 

그동안 경기도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는 어린이집의 위상을 높여 공보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각종 정책과 예산 수립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가장 최선의 의견을 모아 보육환경 발전에 이바지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가 책임의 보육환경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있다. 민간어린이집도 이 기조에 부합하도록 사립보육의 질적, 양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0세아전용어린이집’은 인적·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경기도의 한 시군구에서 시행한 ‘0세아전용어린이집’ 학부모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94.4%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에서 시행한 조사에서는 96.6%의 만족도 결과를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11월 13일~11월 22일까지 열흘간 진행 됐으며 ‘0세아전용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 1,9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육프로그램, 환경 및 운영관리, 급식·위생·안전, 원장과 교사의 역량, 보육서비스, 부모프로그램 등에 대한 조사 결과였다. 이 자료는 0세아 지원정책 수립 시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0세아전용어린이집’의 높은 만족도 수치는 교사와 원장들의 교육철학, 경기도의 지원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특성과 발달 정도에 따라 각각 차별화된 돌봄 방법을 연구해 데이터를 축적한다. 그동안 경험한 보육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 돌봄 시스템을 적용한다. 교사 대 아동 비율(1:2)이 가장 낮은 경기도의 육아정책도 큰 몫을 담당한다. 교사들은 이러한 여건 하에서 아이들을 온전하게 보살 필 수 있다. 이번 만족도 결과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 이명록 회장, “최적의 보육환경 조성에 필요한 ‘영아 안심 보육료’ 책정 필요”
-어린이집 운영 안정화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에 준하는 인건비,
-‘영아 안심 보육료’ 책정 등 지원 절실

우리나라는 보육교사 한명 당 3명의 아이를 돌보는 1:3 시스템이다. 경기도 ‘0세아전용어린이집’만이 유일하게 1:2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비율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가히 놀랄만하다. 교사들과 아이들 간 애착형성과 정서교감이 탁월하고 스킨십이 매우 잦다. 월령 발달에 맞는 보육과 교육도 함께 실시할 수 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되며 건강한 성장 발육을 보이게 된다. 상대적으로 적은 교사들의 노동 강도가 아이들에게 더욱 집중 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든다. 최적의 보육조건 중 단연 으뜸이다.

이곳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은 공공보육기관이 대부분 처음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갖는 기대감이 크다. 반면 신뢰감은 그렇지 못하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는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부모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상담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호 간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 결과 첫 아이를 맡긴 엄마들이 둘째 출산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산후 우울증을 앓던 엄마들도 독박 육아의 부담을 덜고 활기찬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둘째를 생각한다. 간혹 셋째 아이에 대한 욕심을 갖기도 한다. 현재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질 좋은 보육환경이 저출산 극복의 직접적인 대안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시급하게 개선해야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최저 임금을 받는 교사들의 처우 개선 등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인건비에 준하는 지원이 절실하다. 최적의 보육환경 조성에 필요한 ‘영아 안심 보육료’의 책정은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수반 돼야할 조건들이다.

이러한 조건들이 부합할 때 우리 ‘0세아전용어린이집 연합회’는 ▲영아들이 안전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전문보육기관 ▲맞벌이 가정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전문보육서비스 제공 ▲후속출산을 준비할 수 있는 특화된 보육환경조성 ▲교사들이 보육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는 근무환경 등에 더욱 치중할 수 있다.

 

주요기사
교육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