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 동지는 오는 22일 일요일 낮 1시 19분
귀신 쫓고 진짜 나이 먹기, 동지에는 팥죽먹어야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이 다가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 즉 황경 270도에 있을 때를 이야기한다. 올해 동지는 오는 22일 일요일 낮 1시 19분이다. 

동지는 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동지 이후부터 해가 다시 살아나 낮이 길어진다고 생각해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불렀다. 밤이 길고 날이 추운 탓에 동짓날에는 열이 많은 동물인 호랑이가 짝짓기할 것이라고 여겨 옛날에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 부르기도 했다. 음력으로는 11월에 동지가 들어있어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짓날에는 하는 여러 세시풍속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팥죽을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우리 풍습이다. 해가 짧은 동지에 귀신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생각해 팥죽을 먹은 것이다. 팥의 붉은색이 양기를 상징하기 때문에 음기를 가지고 있는 나쁜 귀신을 쫓고 전염병을 예방해준다고 믿었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서 사람이 오고가는 대문이나 문 근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이런 귀신을 쫓는 행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영조가 동짓날 돌아가신 어머니 숙빈최씨에게 다녀오다 길거리 노인들에게 팥죽을 나눠줬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전통적으로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에 따라 작은설인 동지에는 찹쌀가루를 반죽해 동글동글하게 빚은 새알심을 나이 수만큼 넣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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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올해 동지는 오는 22일 일요일 낮 1시 19분
귀신 쫓고 진짜 나이 먹기, 동지에는 팥죽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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